[프라임경제] 새정치민주연합 안세찬 전남 순천시장 예비후보는 9일 오전 11시 시의회 소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당내 시장후보 적합도 조사는 도당 공심위조차 외부로 나가지 않도록 보안을 유지하는 사안인데, 어떻게 알았는지 허석 후보는 본인이 1위라고 발표한 것은 불법 사전선거운동에 해당된다"고 비판했다.
안 예비후보는 또 "이 사실은 선거법을 위반한 것은 물론 본 경선을 앞둔 시점에서 본경선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행위"라면서 "허 후보를 선거법위반으로 선관위에 고발하는 한편 중앙당과 도당에 공천경쟁 후보에서 제명시켜줄 것을 건의한다"고 덧붙였다.
새정치민주연합 당내 경선에는 기도서(51) 안세찬(52) 허석(50) 예비후보 3인이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 3명은 순고 31회 동창생이라는 특이한 공통점이 있다.
이 때문에 당에서 무공천을 추진할 당시 이들 3명은 재선출마를 선언한 조충훈(60·무소속) 예비후보에 맞서 '반(反)조충훈' 후보단일화를 논의하기도 했으나, 이번 경선과정에서 갈등이 노출돼 경선파행이 예상되고 있다.
앞서 8일에는 기도서 예비후보가 "당내 여론조사 결과를 누설하고, 전화착신 의혹이 있다"며 허석 후보의 출당조치를 요구하기도 했다.
| 안세찬 순천시장 예비후보(가운데)가 9일 시의회에서 새정치연합 당내경선에 대해 비판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은 이홍제 도의원 후보, 맨오른쪽은 양동조 도의원 예비후보. =박대성기자 | ||
안세찬 예비후보는 더불어 "8일밤 모 방송국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도 3명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발표했는데, (허석후보가)무슨이유로 1위라고 하는지 더더욱 의심스럽다"며 "지난 3월부터는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하려면 선관위에 사전심사를 받아야하는데도 이번 여론조사는 공개심사를 받지않는 사안이기에 공개자체가 선거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허석 예비후보는 8일자 보도자료에 "최근 새정치민주연합의 순천시장 적합도 조사에서 허석 후보가 압도적인 1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언급한 바 있다.
안 후보는 더불어 "지금껏 이런 비상식적인 후보와 단일화를 위해 함께했다는 사실도 부끄럽고, 함께 경쟁하고 있다는 사실도 수치스럽다"며 "그는 더 이상 정직을 논해서도 안되고, 말할 자격도 없으며 더더욱 모 후보의 비리경력을 얘기할 자격이 없음을 엄중 경고하며 당장 순천시장 후보경선에서 사퇴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가 '모 후보의 비리경력'이라고 언급한 것은 뇌물수수 혐의로 한 차례 구속된 전력이 있는 조충훈 예비후보(시장)를 겨냥해 허석 후보가 '정직한 시장'이라는 대척점의 슬로건을 내세우며 도덕적인 우월성을 강조한 것을 겨냥해 비판한 셈.
안 후보는 그러나 "만약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해서 탈당하지는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안세찬 시장후보의 기자회견 자리에는 이홍제.양동조 도의원 예비후보도 함께했다.
이홍제 예비후보는 "허강숙 예비후보가 당내 후보적합도 조사결과를 1위라고 주장하는 것은 불법사전선거운동이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의 표적이 되고 있는 '허석.허강숙'은 남매 정치인이다.
양동조 후보도 "외지에서 날아온 불량배와 몸종,마당쇠 등이 독선적인 작태를 저지르고 있다"며 원색적으로 비난한뒤 탈당 후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