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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컷] 편의점 지켜주는 주머니 속 비상벨

이보배 기자 기자  2014.05.09 12:3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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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일상생활을 하다보면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목적의 '벨'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먼저 사진 속 벨은 지인의 사무실 출입문에 설치된 방범벨입니다. 들어올때는 지문을 인식시켜 문을 열고 사무실에서 나갈 때는 벨을 눌러 문을 여는 방법으로 외부인이 사무실에 출입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지요.

버스를 타면 하차 시 누루는 '벨'이 있고, 음식점에 가면 필요한 물건이 있을 때 종업원을 부르는 '벨'이 식탁에 부착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벨'은 다양한 곳에서 생활의 편리함을 돕고 있는데요.

최근 경찰이 강력범죄에 대비하기 위한 방법으로 '무선 비상벨' 설치에 나섰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강력범죄 대상지는 바로 '편의점'인데요. 편의점은 영업 특성상 24시간 현금을 취급하고, 특히 심야시간까지 아르바이트생 혼자 영업하는 경우가 많아 대표적인 강력범죄의 표적이 되곤 합니다.

   우리 주변에는 일상생활을 편리하게 해주는 다양한'벨'이 존재한다. 사람이 왔음을 알리는 '초인종', 하차를 알리는 버스 '하차벨', 주문을 돕는 식당 '호출벨' 등이 그것이다. = 이보배 기자  
우리 주변에는 일상생활을 편리하게 해주는 다양한'벨'이 존재한다. 사람이 왔음을 알리는 '초인종', 하차를 알리는 버스 '하차벨', 주문을 돕는 식당 '호출벨' 등이 그것이다. = 이보배 기자

흉기를 휴대한 범인과 가까이 마주한 상황, 그 긴급한 순간을 대비하기 위해 편의점에 '무선 비상벨'을 무상으로 설치하고 있는 것입니다. 따로 신고전화 없이 경찰서에 바로 신고할 수 있는 무선기기를 몸에 휴대해 짧은 시간,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한 것이지요.

생김새는 식당 식탁에 부착된 벨과 비슷합니다. 둥근 모형으로 가운데 움푹 들어간 홈 부분에 버튼을 설치해 누를 수 있게 되어 있고, 색은 흰색과 검은색 두 가지입니다.

편의점 내 일반전화와 무선으로 연결된 비상벨로 주머니에 휴대할 수 있도록 작게 제작된 것이 특징인데요. 무선 비상벨이 상용화되기 이전에도 편의점에는 비상벨이 마련돼 있었습니다.

계산대 밑에 부착돼 있거나 유선전화를 들고 아무것도 누르지 않으면 7초 후 경찰서로 바로 연결되는 시스템이었는데요. 전자의 경우, 이 같은 방법을 알고 있는 범죄자들이 대부분이었고 후자는 범인이 흉기를 들고 위협하는 상황에서 전화기 쪽으로 이동해 수화기를 내려놓는다는 것은 어지간한 강심장이 아니고서야 시도도 못 할 방법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도입된 무선 비상벨은 편의점 점주나 종업원이 근무 중 주머니에 휴대하고 있다가 위급상황 발생 시 호주머니 속에서 누르면 자동으로 112에 신고가 되니 얼마나 편리합니까.

또 새로 개선된 '무선 비상벨 시스템'의 경우, 서울시 각 경찰서 지구대 파출소에서 '112신고 시스템'에 직접 관내 편의점 업소명·주소·전화번호 등 가입자 정보를 사전에 등록한 후, 데이터베이스화해 관리하는데요.

위급상황 발생 시 아무도 모르게 주머니 속 비상벨을 눌러주면 자동으로 서울경찰청 112 종합상황실에 긴급 상황으로 신고가 접수됩니다. 서울경찰청에서는 신고자 정보를 보고 따로 통화 없이도 편의점에서 긴급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을 인지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 서울경찰청은 서울시 및 편의점협회와 협력해 지난달 7일부터 CU, GS25시,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C-스페이스 등 5개사가 포함된 서울 시내 5709개 편의점 업소 중 먼저 394개소에 무선 비상벨 시스템 시범운영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향후 무선 비상벨 시스템 구축을 확대해 편의점 강력범죄 예방을 위한 활동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하니 편의점을 상대로 한 강력범죄가 뿌리 뽑히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