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해외시황] 드라기 추가부양 발언…유럽 '반색' vs 뉴욕 '덤덤'

트위터 4%대 반등, 기술주 부진은 여전

이수영 기자 기자  2014.05.09 08:27:48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지표호조에도 불구하고 지지부진한 흐름 속에 혼조세를 기록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장중 한 때 100포인트 가까이 상승세를 탔지만 장 막판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며 강보합권에 발목이 잡혔다.

8일(이하 현지시간)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0.20% 오른 1만6550.97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0.40% 추가 하락하며 사흘 연속 약세를 기록했으며 블루칩 중심의 S&P500지수 역시 0.14% 내린 1875.63에 머물렀다.

이날 시장을 움직일 호재는 비교적 많았다. 유럽중앙은행(ECB)가 추가 부양을 시사했고 미국 고용지표를 비롯한 경제지표도 호조세를 보였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추가 양적완화를 강하게 시사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31만9000명으로 전주 대비 2만6000명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32만5000명을 밑도는 수준이며 지난 3월 초 최저치를 다시 경신한 것이다.

긍정적인 재료에 개장 초 상승세를 탔던 뉴욕증시는 오후 들어 차익실현을 위한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저항에 부딪히며 하락 반전했다.

종목별로는 1분기 실적부진에 빠진 테슬라자동차가 11.3% 추락했고 파라이스라인 역시 2% 이상 하락했다. 반면 최근 급락했던 트위터는 4% 이상 반등에 성공했으며 실적호조를 기록한 코스트코는 3% 가까이 상승세를 탔다.

이에 반해 유럽 주요증시는 드라기 ECB 총재의 통화 완화정책 시행 발언이 제대로 먹혔다. 드라기 총재는 이날 정례 통화정책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ECB 집행이사회는 필요할 경우 비전통적인 추가 통화 완화책 도입에 만장일치로 의견을 모았다"며 "다음 달 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8일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전일대비 1.18% 급등한 339.56으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100지수 역시 0.63% 상승한 6839.25를 기록했고 독일 DAX30지수도 0.9% 뛴 9607.40으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40지수는 1.37% 치솟은 4507.24로 마감했다.

다만 유럽증시를 불안으로 몰고 갔던 우크라이나 사태는 여전히 갈등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동부 분리주의 세력에 대해 분리 독립 주민투표 연기를 요청했으며 국경지대에 배치했던 러시아군을 철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분리주의 세력들은 예정대로 주민투표를 강행하겠다고 선언하며 긴장감을 더했다.

특징주로는 금융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영국 금융사인 바클레이즈가 인원감축 등 구조조정을 단행한다는 소식에 7% 넘게 뛰었다. 프랑스 소시에테 제네럴, BNP파리바 역시 2~3% 상승세를 탔으며 독일 도이체방크도 1.8% 올랐다. 실적호조를 보인 유통업체 메트로AG와 통신업체 BT그룹도 3% 가까이 치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