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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불통정치, 텃밭 광주에 몰락할 수도"

안철수는 새정치 미끼로 자기몫 챙기기, 김한길은 이에 동조

김성태 기자 기자  2014.05.08 18:2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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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새정치민주연합 광주광역시장 전략공천 이후 지역사회 원로와 종교계 등 각계의 목소리는 부당함을 질책하고 있지만, 귀 막은 안철수 대표의 소통방식에는 대화와 타협은 없는 것으로 보여지며 '안철수 불통정치'가 공적이 되고 있다.

광주광역시기독교교단협의회(대표이사 김유수 목사)와 광주기독교연합회(NCC 회장 장헌권 목사), 광주5개구교단협의회 소속 기독교인들은 8일 오전 광주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민연 광주시장 전략공천은 구태정치의 표본'이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들은 "지난 4월10일 안철수 대표가 지초선거정당공천제폐지를 발표하며 ‘국회의원 공천마저 권력자의 정치가 들락거리는 추악한 매관매직과 함께 유력자의 정치이해에 따라 좌지우지되는 것이 우리정치의 어두운 단면’이라고 지적한바 있다"고 상기시켰다.

이어 "그런 그가 결과적으로 타파해야할 대상인 ‘우리 정치의 어두운 단면’이 되어버렸다"며 그의 불통을 질타했다. 기독교단체는 안철수와 새민연이 '보편적 상식마저 없는 집단'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새정치는 그 어떤 고상한 정치철학에 앞서 약속이 지켜지는 정치,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정치, 절차가 지켜지는 정치여야 한"” 며 "명분도 실리도 없는 자기사람 챙기기식 밀실야합 공천은 즉각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주지역 18개 전통시장상인회도 '윤장현 전 새민연 공동위원장 낙하산 공천' 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이날 성명을 내고 "깃발만 꼽으면 당선됐다는 생각은 착각이다"면서 "민주적 절차를 무시하고 광주시민을 우롱하는 이 같은 당의 처사를 '새정치'라는 명분으로 포장하거나 호도해서는 안된다"고 질타했다. 또, "안철수 몫으로 광주시장이 사전에 배정되었다는 설이 사실로 드러난 것으로 우리는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윤장현 후보가 자신의 대표경력으로 내세운 시민사회운동 단체들도 전략공천에 대해서는 '나눠 먹기식의 전형적인 구태정치'라고 비난하고 있다.

참여자치21은 지난 4일 "이번 전략공천은 광주시민의 의사는 철저히 무시된 채 안철수와 김한길 대표간의 지분 나눠 먹기식의 전형적인 구태정치에 광주가 희생된 것이다"며 "안철수 대표가 주장한 새 정치가 이런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따졌다.

이어 "이번 전략공천 발표 과정을 통해 새정치민주연합과 안철수 대표는 새 정치를 말할 자격이 없음을 분명하게 보여주었다"며 "우리는 새정치란 이름으로 광주정신을 훼손한 안철수, 김한길 대표의 폭거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특히, 광주기독교단체들은 광주시장 전략공천에 대해 잘못된 결정이라는 여론조사 결과를 제시하며 새민연 지도부에게 귀를 열 것을 촉구했다.

지난 3일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가 광주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윤장현 후보와 강운태·이용섭 무소속 단일후보를 가정한 대결에서 무소속 단일 후보가 54.4%로 32.1%의 윤 후보를 크게 앞섰다. 전략공천에 대한 의견도 반대(48.5%)가 찬성(35.8%)보다 많았다.

또 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백리서치는 윤장현 후보를 광주시장으로 전략공천한 데 대해 '잘못된 결정'이라는 부정적 평가(51.1%)가 ‘잘한 결정’이라는 긍정적 평가(25.4%)에 비해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7일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윤 후보 전략공천에 대해 시민들은 찬성(24.8%)보다 반대(33.3%)가 8.5%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부정적인 의견이 더 강했다고 공표했다.

하지만 새민연과 안철수 대표, 윤장현 후보는 이에 대해 아무런 응답이 없다. 오히려 자신을 비난하는 목소리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박지원 의원은 8일 오전 SBS라디오를 통해 윤장현 광주시장 후보 전략공천을 두고 안철수 공동대표를 비판했다. 그는 "광주에서 '안철수는 김대중이 아니다'라거나 '그런 리더십을 가지고 있는가'라는 막말이 나오고 있는 형편"이라며 광주 현실을 대변했다.

이어 "광주시민도, 당원들도 경선을 바라고 있었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지도부가 윤장현 후보를 전략공천하면서 광주시민과 국민을 우롱했다"며 "대단히 현명하지 못한 선택이었다"고 비난했다. 또 "(윤 후보가)전략공천하지 않고 경선을 하겠다고 공언했다가 (갑자기) 전략공천으로 바꾼 것은 궁색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전략공천' 뒤에 숨어 '이 것이 새정치'라고 주장하는 새민연 안 대표와 윤 후보에게 돌직구를 날린 셈이다.

박 의원의 지적이 불편한 윤장현 후보는 이날 대변인 논평을 통해 "박지원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에서 큰 존경을 받는 야권의 거목이시다. 그런 분께서 특정인의 공천을 놓고 안철수 대표를 비판하는 것에서 나아가 김대중 대통령까지 거명하는 상황은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박지원 의원께서 '광주에서는 ‘안철수는 김대중이 아니다'는 말도 있다"고 하신 것이 자칫 김대중 전 대통령을 정쟁에 끌어들이는 일로 비화되지 않을까 우려한다. 우리가 모두 존경하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정쟁의 도구가 되어서는 결코 안될 것이다“고 받아쳤다.

또, "개혁성과 참신성을 갖춘 시민후보 윤장현을 전략공천한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김대중 정신'의 계승이라고 할 것이다" 며 자신들의 입장을 두둔했다.

종교단체와 시민단체 지역 전통시장상인 등 광주시민들의 성난 목소리를 애써 모르는 체 하고 있으며, 이를 대변한 정치원로의 지적에 ‘동문서답’식 해명으로 보여진다.

광주 한 시민단체는 "중앙당이 윤 전 위원장을 전략공천한 날은 안철수 대표가 광주시민의 정당한 주권을 날치기 한 치욕스러운 날로 기록될 것"이라며 날을 세우는 등 전략공천을 강행한 두 대표의 오만과 독선에 대한 질타의 목소리는 끊이지 않고 있다.

한편, 지역 원로 언론인 A씨는 "안철수는 새정치를 미끼로 자기몫 챙기기에 나섰으며 김한길은 이에 동조했다. 광주시민의 의사는 철저히 무시된 채 안철수와 김한길 대표간의 지분 나눠먹기는 텃밭 광주에서 몰락의 길을 갈 수 있는 자충수가 될 것이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