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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서 순천시장 후보, 중대결심 "허석 출당시켜야…"

박대성 기자 기자  2014.05.08 16:2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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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기도서 순천시장 예비후보(51, 새정치민주연합)가 당의 컷오프방식에 반칙을 일삼는 후보가 있다며 특정후보의 출당을 요구했다.

기 예비후보는 8일 오후 선거사무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전남도당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가 지난 연휴에 1차 컷오프 참고용으로 실시했던 후보들 간 적합도 조사결과를 특정후보가 보도자료에 홍보자료로 언급하고 구전으로 전하는 것은 경선시행 세칙에 명시된 중립과 비밀유지 의무를 위반한 것"이라며 당의 출당조치를 요구했다. 기 후보가 언급한 '특정후보'는 공천경쟁을 벌이는 같은 당 허석(50) 후보를 지칭한 것.

앞서 허석 후보는 이날 오전 '교육.교통분야 시장직속위원회 설치'라는 제목의 보도자료 말미에 "최근 새정치민주연합의 순천시장 적합도 조사에서 허석 후보가 압도적인 1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간략하게 언급했다.

   
기도서 순천시장 예비후보가 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박대성 기자
기 예비후보는 이어 "공관위에서는 참고용 ARS결과를 공표하지도 않았는데, 이게 자료화된 것처럼 발표되고 있는 것은 있어서도 안 된다"며 "그런데 허 후보가 보도자료에 '압도적으로 1위를 하고 있다'고 한 부분은 선관위에 정식적으로 선거법 위반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경선시행세칙 제20조에 휴대폰으로의 전화착신을 금지하고 있음에도 모 후보는 자신이 착신전환을 몇 건했다는 것을 자랑하는 상황"이라며 "특히 어떤 후보는 착신자체가 자랑스러운 것처럼 전 시장도 500개 착신했고 현 시장도 500개, 본인과 아내도 착신했다고 공공연히 주장하는 상태에서 여론조사가 시민들의 뜻을 담고 있다고 볼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순천시장 후보에는 조충훈(60, 무소속) 시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3인(기도서·안세찬·허석)이 당내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 3인은 순천고 31회 동창생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한 때 후보단일화를 모색했던 3명이 당내 컷오프 경선에서부터 갈등관계에 놓여 향후 정치적 행보를 같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기 예비후보는 당에도 쓴소리를 가했다.

그는 "최근 진행되는 새정치연합의 공천과정을 보면 '이게 새정치인가' 하는 회의가 든다"며 "합당정신은 없고 권무술수만이 난무하는 정국이며 오랜 역사 속에 대통령을 배출한 민주당의 정신이 살아있는가를 생각할 때는 비통할 뿐"이라고 토로했다.

기 예비후보는 끝으로 "이번 사태에 대해 중앙당과 도당 공관위에서 구태정치를 하고 있는 공관위원이 있다면 향후 완전배제돼야 하며 미발표사실을 선거에 이용하려는 후보의 자격박탈을 거듭 요구한다"며 "당에서 이해할 만큼 조치가 없으면 20년 가까이 당적 한 번 바꾸지 않았던 내가 중대결심을 할 수도 있다"고 역설했다.

중대결심은 당의 재발방지 대책이 미흡할 경우 탈당까지도 검토할 수 있다는 발언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