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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銀, 적자폭 4563억 줄였지만 실제 개선은…

SBI계열 저축은행 '유증' BSI자기자본비율 13.15%, 연체율 20.4%

김병호 기자 기자  2014.05.08 16:2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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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해 3월 말 기준 국내에서 활동하는 88개 저축은행의 3분기 잠정실적이 소폭 상승하며 손실폭을 줄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연체율 등 자산건전성은 개선되지 않았다는 진단이 나왔다. 

8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로 분류되는 작년 7월에서 올 3월 중 저축은행 당기순손실은 4401억원을 기록, 지난해 동기 8964억원 적자대비 4563억원의 폭을 줄였다. 적자 저축은행 수 또한 41개사로 전년동기 54개사인 것에 비해 13개사가 줄었다. 특히 올해 1월에서 3월중 237억원의 당기순손실은 지난해 1·2분기대비 크게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금감원은 "이번 저축은행의 손실폭이 줄어든 가장 큰 이유는 부실여신 축소 등 대손충당금 전입액 3039억원의 힘이 크다"고 설명했다.

자산규모별로 1000억원에서 3000억원대 저축은행은 당기순이익 개선, 3000억원에서 5000억원대 저축은행은 당기순이익 이익확대를 보였다. 전반적으로 수익성이 나아졌지만 1000억원 미만 소형 저축은행은 지난해동기 대비 당기순손실이 61억원에서 90억원대로 다소 확대됐다.

소유구조별로는 대부분 그룹에서 손실이 축소된 가운데 대주주가 개인 및 일반기업인 저축은행의 당기손익이 순이익으로 전환됐다. 그 밖에 계열, 예보, 금융지주 등 금융기관 소유 저축은행도 전년동기와 비교해 손실이 줄었다.

올해 3월 말 기준 저축은행의 총자산은 37조8000억원으로 지난해말 38조9000억원대비 1조2000억원 감소했다. 이는 자산운용처의 부재 등으로 8000억원의 대출금이 감소한데 따른 것.

총부채 또한 33조9000억원으로 지난해말 35조6000억원대비 4.7%인 1조7000억원이 줄었다. 또 당기순손실 발생에도 불구하고 SBI계열 등 일부 저축은행이 유상증자를 실시해 자기자본은 3조8000억원으로 지난해말 3조3000억원에 비해 5000억원 증가했다.

저축은행의 연체율은 20.4%로 가계대출이 1.1%포인트 상승했으며 이를 중심으로 지난해 말 20.2% 대비 0.2%포인트 올라갔다. 은행의 자산건전성을 나타내는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21.2%로 이 기간 21.7%과 비교해 0.5%포인트 내려갔다.

대출금 등 위험가중자산은 1.9% 감소했으나 SBI계열 저축은행의 유상증자 등으로 BIS기준 자기자본이 15.6% 늘어 BIS자기자본비율은 13.15%였다. 이는 작년 말 11.16% 대비 1.99%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금감원 관계자는 "당기순손실이 축소되고 BIS 비율이 상승하는 등 일부 영업실적이 개선됐지만, 연체율 등 자산건전성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자산규모 1000억원에서 5000억의 중형 및 개인·일반기업 소유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손익이 흑자로 전환돼 일부의 영업실적은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감원은 저축은행의 경영정상화 노력을 적극 지원해 저축은행이 서민금융기관으로서 금융 중개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지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