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달 27일부터 단독영업에 돌입한 KT(030200·회장 황창규)가 11일만에 가입자 80%를 회복한 것으로 파악됐다.
연휴 기간인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KT는 번호이동시장에서 2만7000여명(알뜰폰 제외)의 가입자 순증을 기록했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7일까지 총 11만7400여명의 가입자를 끌어모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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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7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영업재개를 실시하는 KT는 단독영업 11일만에 영업정지 기간 경쟁사에 뺏긴 가입자의 약 80%를 회복했다. ⓒ 프라임경제 | ||
이 같은 결과에 대해 KT는 45일 장기 영업정지 때 대기수요와 휴대폰 교체 성수기 기간에 따른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 또한, 저가폰을 적극 공략한 KT 전략이 시장에 통했다는 진단이다. KT는 전용 스마트폰 갤럭시S4 미니와 옵티머스GK 출고가를 50% 인하해 사실상 공짜폰으로 판매하고 있다.
한편, KT 번호이동 가입자 순증세는 업계 예상과 달리 이번 연휴 때 주춤한 기색을 보였다. 연휴 전까지 KT는 일평균 1만5000여명 가입자 순증 규모를 나타냈는데, 연휴 기간 일평균 가입자 순증 규모는 5400여명이었다.
업계는 그동안 높은 수준의 가입자 유치 규모를 보인 KT에 대해 불법보조금 의혹을 지속 제기해왔다. 이에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2일 KT 서초 사옥을 방문해 보조금 과다 지급 관련 실태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KT가 연휴가 끝난 후 예상보다 저조한 가입자 유치 실적을 보이자 경쟁사들은 KT가 가입자 순차 등록을 통해 실적을 축소하려 했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KT 측은 "시스템 안정화를 위해 가입자 등록이 지연된 것은 맞으나, 의도적으로 가입자 수치를 분산시키기 위한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