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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3사 영업재개 임박' 5월 마케팅 본격 시동

소비 증가 맞춰 신상품 준비 분주…17일 앞서 홍보전 치열 전망

이지숙 기자 기자  2014.05.07 17: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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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고객정보 유출을 일으킨 KB국민·롯데·NH농협카드의 영업 재개를 앞두고 카드업계가 마케팅에 시동을 걸고 있다.

영업정지를 당한 카드 3사는 고객신뢰 회복과 더불어 시스템 재정비에 집중하고 있으며 타 카드사들 또한 신상품을 출시하는 등 소비가 증가하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마케팅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3개월간 영업정지 조치를 당한 카드 3사는 오는 17일부터 정상영업이 가능하다. 지난 3개월간 정보보안 예산을 확충하고 고객신뢰 회복에 힘썼던 KB국민·롯데·NH농협카드는 영업재개와 함께 신상품을 출시하는 등 신규고객 유치에 힘쓸 예정이다.

KB국민카드는 지난 3월 고객정보 보호 강화 종합대책 수립을 위해 '종합대응 TFT(태스크포스팀)'를 가동했다. 고객정보 보호 및 보안 기능 강화에 초점을 맞춰 3월 신설한 정보보호본부에 관련 인력을 보강하고 고객정보보호와 보안 기능 전담 수행을 위한 전담팀도 만들었다.

3개월간 고객정보 보호 대책 마련에 힘쓴 KB국민카드는 영업재개 후 신상품을 출시하는 등 활발한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기존 출시됐던 훈민정음 카드의 라인업 강화를 위해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고객 니즈에 맞는 세분화된 체크카드 신상품도 준비 중이다. 그동안 KB국민카드를 믿고 격려해준 고객에게 보답하고자 '고객감동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NH농협카드도 영업 재개와 함께 신상품 2종을 출시하며 신규고객 모집에 활발히 나선다. 이 카드사는 모든 가맹점에서 조건 없이 할인되는 범용할인카드와 해외 직구족을 겨냥한 해외전용 할인카드 상품을 선보일 채비를 갖췄다. 특히 해외전용 할인카드는 국내에서는 결제가 불가능한 '해외 전용카드'로 온라인 결제에 능숙한 젊은 층을 공략할 방침이다.

NH농협카드 관계자는 "영업이 재개되면 동시에 상품을 출시하고 활발히 마케팅에 나설 예정"이라며 "초심으로 돌아가 고객들에게 필요한 카드상품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정보유출 사고 이후 정보보안 컨설팅을 받는 등 조직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롯데카드는 좀 더 내실 다지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존 고객의 유출을 막기 위해 프로모션은 계속하고 있다.

이에 대해 롯데카드 관계자는 "당분간은 신규 고객 모집을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보다 내실을 다지는데 힘쓸 예정"이라며 "기존 고객들을 위한 마케팅은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간 정보유출 사고로 카드 3사와 함께 마케팅에 조심스러웠던 신한카드, 현대카드, 하나SK카드 등도 다시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전개하고 있다. 외식, 쇼핑, 놀이공원 등에서 신한카드를 사용하는 고객에게 캐시백이나 경품 추첨을 통해 선물을 제공한다.

현대카드도 5월 한달간 에버랜드 롯데월드 등 놀이공원 자유이용권 구매 때 결제금액의 최대 50%까지 M포인트 사용혜택을, 패밀리 레스토랑과 쇼핑 가맹점에서도 M포인트 활용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우리카드와 하나SK카드는 신상품을 출시하고 고객몰이에 나섰다. 우리카드는 할인형과 포인트형 상품으로 나뉜 가나다카드 6종을 지난 3월31일 출시했으며 하나SK카드는 소득공제 제도에 가장 최적화된 '하나SK 메가마켓 체크카드'를 4월30일 내놨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5월 영업정지가 됐던 카드 3사가 다시 영업에 나서며 한동안 잠잠했던 카드업계 마케팅이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며 "신상품 출시가 활발해지며 마케팅을 자제했던 타 카드사들도 영업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