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광주광역시 북구청(청장 송광운)이 지난 2006년부터 2014년까지 가로환경미화원을 채용하며 상당수 인원을 특채한 것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구 관계자에 따르면 북구청은 2007년 3월 공개채용 후 A씨를 특채했다. 이후 2007년 B씨와 C씨를 2008년 전반기에는 D, E, F, G, H 등 5명을 특채 채용하고 2008년 10월에는 I, J씨가 채용되는 등 송광운 청장 재임시절 10여명이 특채됐다.
관계자는 "송 청장은 재임기간동안 가로환경미화원을 특채가 아닌 공채로 채용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북구는 2006년부터 8년동안 무려 10명을 특채했다"며 "90명에 달하는 가로환경미화원 조직에서 몇 년 사이에 10명이나 되는 사람을 특채한 것은 인력채용에서 공정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약속을 저버렸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지난 2006년 12월 있었던 공개채용에서 전국최고인 44대1이라는 경쟁률을 나타내는 등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받은바 있다. 7명을 선발하는데 310명이 지원한 것을 보더라도 공개채용에 사활을 건 구민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주었다"고 덧붙였다.
가로환경미화원은 무기계약직으로 원서접수, 서류전형, 체력검정, 면접시험 등 공개채용 과정을 거쳐 정년이 보장되며, 신입직원의 연봉은 2800만~3000만원 정도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북구청 관계자는 "청소행정 시스템 구조가 과거와 현재가 많이 다르고, 오래전 일이라 서류를 찾아봐야겠다. 또, 공개채용을 원칙으로 하지만 특채가 있었다면 어떤 상황이었는지 알아 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무기직은 공무원법 시행령이 아닌 노동법을 따르고 있으며, 채용은 행당 부서에서 판단해 부서장 책임 하에 채용하고 국장 전결 사항이다"면서 "이후 채용은 공개채용을 원칙으로 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당시 홍인화 북구의원은 2008년 10월 23일 제58회 북구의회 임시회 구정질문을 통해 무기계약 근로자 채용문제를 지적했다.
홍 의원은 "북구는 민선4기 들어 총 34명을 채용했지만(무기직) 공개채용은 24명인 반면에 비공개채용은 10명에 이르고 있어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로부터 불공정채용과정이라고 비판을 받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현재 서류전형 및 면접시험으로 채용되고 있는 무기계약근로자 채용규정을 공개채용으로 개정할 계획"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대해 송광운 청장은 "무기계약근로자를 주로 서류전형과 면접에 의해 채용하는 것은 공개채용시 분별력 있는 기준 설정이 어려울 뿐 아니라 처리능력 검증시험을 치룰 수 있는 직종이 있는 반면에 그렇지 않은 직종도 많아서 비공개 채용이 가능하도록 관련 규정에 규정되어 있다"고 답변했다.
송 청장은 "앞으로 이러한 것이 문제가 된다면 홍인화 의원님 고견을 존중해서 타 자치단체의 사례를 참고하고 관련규정을 면밀히 검토해 합리적인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