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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트위터 17.8% 폭락…뉴욕·유럽증시 동반 약세

유로존 디플레이션 우려 재점화 "ECB, 즉시 금리인하 단행해야

이수영 기자 기자  2014.05.07 08:2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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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글로벌증시가 기업실적 악화와 우크라이나 리스크의 긴장 고조에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뉴욕증시는 트위터를 비롯한 기술주가 큰 폭 주저앉았고 저조한 거래량 속에 일부 호재마저도 힘을 쓰지 못했다.

6일(이하 현지시간)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0.78% 하락한 1만6401.02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38% 급락해 4080.76으로 밀렸고 S&P500지수도 0.90% 내린 1867.72였다.

이날 뉴욕증시를 끌어내린 주범은 대표 기술주인 트위터였다. 지난주 부진한 1분기 실적을 내놓은 트위터는 이날 시장에서 17.8% 폭락했다. 같은 날 주요 임원들이 보유한 지분에 대해 보호예수가 해제된 것도 급락세를 부추겼다. 잠재적인 매도 물량이 4억8000만주 정도로 추정되는 가운데 주요 모멘텀주에 대한 투자심리까지 악화되며 시장 분위기를 냉각시켰다. 이날 넷플릭스와 텔사, 아마존, 페이스북 등은 4~5%대 동반 급락했다.

AIG 등 주요 기업의 실적부진도 지수 부진에 한몫했다. AIG는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AIG 주가는 4% 넘게 밀렸다.

이날 발표된 미국 무역수지 적자는 시장 예상을 소폭 웃돌았다. 상무부는 미국의 3월 무역적자가 403억8000만달러라고 밝혀 시장 예상치였던 402억달러를 약간 상회했다. 다만 2월 적자금액이 418억7000만달러였던 것에 비하면 다소 개선된 수치였다.

유럽증시는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갈등이 격화되면서 동반으로 부진했다. 6일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전일대비 0.26% 하락한 336으로 장을 마무리했다. 영국 FTSE100지수 역시 0.35% 내렸고 독일 DAX30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도 각각 0.65%, 0.78% 떨어졌다. 이탈리아와 네덜란드 증시도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우크라이나의 유혈사태가 격화된 것이 투자심리에 악재로 작용했다. 우크라이나 남서부 지역인 몰도바가 5일 접경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현재까지 4명의 정부군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주를 중심으로 부진한 1분기 실적 역시 시장 분위기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영국 바클레이스는 1분기 세전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5% 줄어든 17억파운드에 머물렀다고 이날 발표했다. 바클레이스 주가는 5%대 주저앉았다. 에버딘애셋매니지먼트 역시 아시아 주식펀드 부문에서 부진한 실적을 내며 2% 넘게 하락했다. 이에 반해 독일 항공사인 루프트한자는 시장 기대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내며 3% 가까이 뛰었다.

한편 유로존의 디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불거지며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이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유럽중앙은행(ECB)가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유로존의 디플레이션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ECB가 즉시 금리 인하를 주문한 주요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