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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장현 새정치민주연합 광주시장 후보는 5일 오전 새정치민주연합 광주시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앙당 수뇌부와 자신을 둘러싼 비난여론에 대한 상황수습에 나섰다. ⓒ새정치민주연합 광주시당 | ||
[프라임경제] 윤장현 새정치민주연합 광주시장 전략공천자가 중앙당 수뇌부와 자신을 둘러싼 비난여론에 대한 상황수습에 나섰지만 갑론을박 논란을 가중시키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윤 후보는 5일 오후 2시 새정치민주연합 광주시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시민들은 새로운 시대로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으며 자신이 시민을 위한 첫 시민시장이 되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이날 "저는 공천 방식에 대해 지역의 분열(전략공천)을 원하지 않고 당당하게 경선에 임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중앙당(전략공천)은 광주의 바람과 전국 선거의 승리, 당이 추구하는 가치, 광주의 박원순 시장이 될 수 있다는 판단과 당헌의 규정에 따라 결단을 내린 것이다"고 주장했다.
또 "새시대는 시민의 선택으로, 시민의 힘으로, 시민의 리더십으로 열어야 한다. 시민이 참여하고, 토론하고, 결정하여 사회정의를 추구하는 공동체의 모습, 그것이 시대의 요구이자 광주시민의 열망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직 정직한 변화만을 추구하겠다. 가장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를 치르겠다. 시민의 선택에 걸 맞는, 시민만을 위한, 첫 ‘시민시장’이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하지만 이날 그의 해명은 '이번 전략공천이 민주적 절차를 거치지 않았으며 '민주당 공천=당선' 이라는 구태를 새정치 탈을 쓰고 답습한 것이고, 광주시민의 선택권을 원천적으로 박탈한 것'이라는 비난여론에 기름을 끼얹은 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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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장현 후보의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는 5일 오후 새정치연합 광주시당 앞에서 전략공천을 반대하는 시민들이 '새정치민주연합과 안철수 대표는 새 정치를 말할 자격이 없다' 며 항의하고 있다.=김성태 기자 | ||
◆시민을 끌어들여 낙하산공천 정당화 '반발 확산'
강운태 시장과 이용섭 의원 측은 논평을 통해 '시민의 선택권을 박탈한 궤변이며, 시민을 끌어들여 낙하산공천을 정당화하려한다'고 질타했다.
강운태 광주시장 대변인역 조경완씨는 "윤장현 후보는 광주시장 후보를 시민의 손으로 뽑고자 하는 정당한 선택권이 박탈된 현실을 사과 하기는 커녕 되레 시민의 선택, 시민의 시장을 운운했다. 모순과 궤변의 극치다"고 비난했다.
조 대변인은 윤 후보가 자신을 박원순 서울시장과 비교한 것에 대해 '어이가 없다' 는 표현으로 일축했다.
그는 "박원순 서울시장은 박영선 의원을 상대로 공정하고 투명한 경선을 거쳐 후보가 된 분이다. 지분 나눠먹기 밀실야합공천으로 정치를 시작한 분이 아니다. 윤장현 후보는 지금이라도 부끄러운 공천장을 스스로 찢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용섭 의원 측 이용헌 공보특보는 "(윤장현 후보가)'당당히 경선에 임하겠다'며 전략공천을 부정했던 게 불과 며칠 전인데 이제 와서 중앙당이 알아서 한 것인 양 말하는 것은 광주시정을 이끌어보겠다고 나선 후보로서 결코 떳떳한 자세가 아니다"고 꼬집었다.
이 공보특보는 "새 시대를 시민의 선택으로 열어야 한다는 그의 말도 이미 경선을 통한 시민들의 시장 선택권이 사라져버린 마당에 앞뒤가 맞지도 않을뿐더러 시민을 기만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윤 후보의 주장은 '광주시민을 끌어들인 낙하산공천의 정당화' 라고 각을 세웠다.
이어 "광주시민들은 이번의 기습적인 공천사태를 광주에 대한 모독과 광주시민에 대한 기만으로 인식하고 있다. 윤장현 후보는 더 이상 광주시민을 들먹이지 말고 과연 자신이 공당의 광주시장 후보로서 적합한 인물인지 되돌아보고 자중자애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시민단체, 안철수 몫으로 광주시장 사전에 배정되었나 '부글부글'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 "참여자치21’은 지난 4일 성명을 내고 “5월2일 이 날은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광주시민의 정당한 주권을 날치기 한 치욕스러운 날로 기록될 것이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참여자치21은 "지난 4월13일 지역 국회의원 5명의 정치사에 없는 특정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에서부터 이번 발표까지 일련의 과정을 보면, 안철수 몫으로 광주시장이 사전에 배정되었다는 설이 사실로 드러난 것으로 우리는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개탄했다.
이어 "이번 전략공천 발표 과정을 통해 새정치민주연합과 안철수 대표는 새 정치를 말할 자격이 없음을 분명하게 보여주었다. 따라서 우리는 새 정치란 이름으로 광주정신을 훼손한 안철수, 김한길 대표의 폭거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취재진의 관전평은 대체로 우호적이지 못했다. 특히 ‘나눠먹기 낙하산 공천으로 시민의 정당한 선택권이 박탈됐다’는 비난여론에도 불구하고, 자신에 대한 전략공천은 광주의 박원순을 만들기 위한 당헌 규정에 의한 선택이라는 것과 ‘시민의 선택’을 강조한 그의 주장에는 동의할 수 없다는 것이 대다수 취재진의 중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