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한민국 남성 정장의 역사를 말할 때 빠지지 않는 곳이 있다. 바로 소공동이다. 예전 팔도에 좀 산다는 곳에는 꼭 'OO라사'라는 간판이 지역의 명물로 이야기 되던 시절이 있었다.
양복점을 대표하는 '라사'는 사라능단(紗羅綾緞, 각종 견직물을 두루 일컫는 말)에서 차용된 설과 포르투갈어 'raxa'에서 유래한 말로 두꺼운 모직이라는 설 등이 있다.
전국의 수 많은 'OO라사' 중 소위 '레전드'라고 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소공동이다. 이곳은 대한제국의 마지막 페이지를 장식한 덕수궁 인근에 위치해 있는데, 일제 식민 통치 이후 궁에서 거주하던 수 많은 상궁들이 출궁하면서 자연스럽게 인근에 옷 가게와 음식점들이 자리 잡은 역사가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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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준영 봄바니에 대표. © 프라임경제 | ||
주인공은 장준영 봄바니에 대표로 이미 전직 대통령을 포함한 국내외 유명스타와 각국 대사들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그는 지난 해 한국의 수제 맞춤 양복이 중국 상하이TV에 소개가 되면서 중국 현지는 물론 바다 건너까지 찾아오는 것을 비롯해 최근에는 NHK WORLD TV에서 대한민국 맞춤양복 '한류' 주인공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한국의 스타와 같은 스타일의 옷을 기성복이 아닌 맞춤 형태로 가지고 싶어하는 팬들과 문화가 일본은 물론 중국에 까지 퍼지고 있다는 것이 장 대표의 설명이다.
특히 봄바니에 양복은 총 14단계의 수작업 과정을 거치는데 원단 선택 후 체촌과 패턴, 재단, 가봉의 과정 5단계를 거친다. 여기에서 고객이 원할 경우 맞춤형 출장 체촌 서비스도 제공해 고객 최우선이 바로 양복 제작의 시작이라는 신념을 갖고 있다.
장준영 대표는 "대부분 몇 십년 된 단골이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고객은 아들과 손자가 장가갈 때 잊지 않고 자신을 찾아주는 3대가 이용하는 고객들"이라며 "수 십년 간 노하우를 바탕으로 우리 손으로 반드시 세계적인 브랜드를 만들 수 있음을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