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서울시가 지난 2일 발생한 지하철 2호선 사고 원인으로 신호 연동 장치 데이터 변경 후 발생한 오류로 보인다고 밝혔다.
장정우 서울메트로 사장은 3일 오후 3시 언론브리핑을 통해 "4월29일 오전 을지로 입구역 내선 선로전환기 잠금 조선 변경을 위한 속도 조정 등 수정작업을 했고 이로 인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2호선 추돌사고가) 이 원인인지 다른 원인인지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가 정확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자동정지장치(ATS·Automatic Train Stop)는 전동차 사이 거리가 200m보다 좁아지면 자동으로 안전거리가 유지되도록 열차를 세우는 장치로 지하철 2호선 모든 전동차에는 ATS가 있다.
서울시는 "사고 당시 상왕십리역 승강장 진입 직전에 설치된 신호기 중 2개가 데이터 오류로 신호를 잘못 표시한 것을 확인했다"며 "신호기가 정지(빨간색)로 표시되면 자동정지 장치(ATS)가 작동돼 제동이 걸리지만 신호기가 진행(파란색)으로 잘못 표시돼 ATS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사고 열차 기관사는 시속 68㎞로 운행중 역에 진입하기 위해 초기 제동을 건 상태에서 정차중인 앞 열차를 발견하고 비상제동을 걸었지만 제동거리가 부족해 128m를 지나 시속 15㎞ 속도로 추돌한 것.
장 사장은 이어 승객들은 안내방송을 듣지 못했다고 주장에 대해 "사건 발생에 대해 오후 3시32분에 종합 상황실에서 보고 받았고, 열차 추돌 후 안내방송을 3회 실시했다"며 "그 이후 4시부터 승무원들이 객실을 이동하며 승객 대피를 안내를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