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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최룡해, 노동당 비서로 좌천…황병서 2인자 등극

김정은 결정에 따른 의도적 배제 관측

전지현 기자 기자  2014.05.03 11:3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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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북한 인민군 총정치국장에서 물러난 최룡해가 노동당 비서에 임명된 것으로 3일 확인됐다.

조선중앙통신은 3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전날 강원도 원산 송도원국제소년단야영소 준공식 참석 소식을 전하며 최룡해를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로 소개했다.

최룡해는 지난 2012년 4월 총정치국장에 오르기 전 근로단체를 담당하던 당 비서를 역임한 바 있다.

이날 행사 배석자 명단에서도 최룡해는 황병서 신임 총정치국장과 김기남·최태복 노동당 비서에 이어 4번째로 호명돼 지도부 내 서열도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근로단체를 담당하는 비서는 10명 안팎의 당 비서 가운데 서열이 낮은 편이다.

올해 초 최룡해는 다리를 저는 등 행동을 보여 건강상의 문제 있다는 소문이 일었으나 지방행사를 참석했다는 점에서 건강악화로 총정치국장 자리에서 물러났을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들어 김 제1위원장의 공개활동에 최룡해의 동행 횟수는 급격히 줄어왔다. 특히 지난달 26일 김 제1위원장은 군부대 포사격 훈련을 지도하면서 훈련 준비가 미흡하다며 군을 질책하는 모습을 보였다.

따라서 김 제1위원장이 황병서를 군 총정치국장에 임명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최룡해를 배제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준공식에는 △김 제1비서의 여동생 김여정 △한광상 당 재정경리부장 △리일환 당 근로단체부장 △최휘 당 제1부부장 △마원춘 당 부부장 △전용남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