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굳이 '그림'이라고 하지 않겠습니다. 차라리 '그리움'이라 하겠습니다. 그냥 그렸습니다."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순천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개인전을 여는 동윤(東倫) 김종태 화백(71)의 소감이다.
김 화백은 "정년퇴임 이후 문득 해거름임에 화들짝 놀라워하는 놀이터의 개구쟁이가 아직 남아있는 석양에 안도하듯이 그냥 그렸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종태 화백이 그린 '겨울손님'. =박대성기자 |
이번 개인전은 '그리움' '봄으로 가는 길' '향기' '무궁화' '고향의 들녘' '아뜰리에의 봄' '여정' '들꽃 이야기' '겨울손님' '쉼(Ending)' 등으로 평소 틈틈이 그려온 50여점이 전시된다.
그는 "빨리 달려오기만 하면서 볼 수 없었던 멈춰 서서 볼 수 있는 것들, 아름다움, 사랑스러움, 지우고 싶지 않은 소중한 기억들, 등곁에 가깝게 머물게 하고 싶었다며 아직 남아있는 햇살이 있음에 감사하면서 내일을 본다"고 덧붙였다.
개인전을 여는 김종태 전 교장. =박대성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