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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지세' 앱카드 인기비결 알고 보니…

편의이용성 덕 고객몰이 성공… 정보유출·해킹 비롯 보안 우려도

정수지 기자 기자  2014.04.30 17:4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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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해 기준 3752만명에 이르는 스마트폰 가입자를 앞세워 모바일카드 고객도 날로 늘어나고 있다. 특히 모바일카드 중에서도 앱형 모바일카드가 고객몰이에 성공하며 사용자가 급격히 늘어나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모바일카드는 통신사와 제휴한 유심(USIM)형과 유심을 이용하지 않는 앱(APP, 서버방식)형으로 나뉜다. 유심형의 경우 별도 신용카드를 발급받아야 하는 등의 이유 탓에 휴대전화 기종에도 제한이 따르지만 앱형은 스마트폰에 전용 앱을 내려받은 뒤 기존 사용카드를 등록하면 바로 쓸 수 있는 만큼 '편의성'에서 앞서고 있다. 

◆앱카드 발급 300만장 돌파… 모바일 기술 제정 필요
 
최근 한국은행의 '2013년도 지급결제보고서'에 따르면 모바일 신용 및 체크카드 이용금액은 일평균 26억원, 발급장수는 총 4500만장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모바일 신용 및 체크카드 이용금액은 일평균 26억원, 발급장수는 총 4500만장으로 집계됐고 이 중 앱카드의 발급건수는 300만장을 바라보고 있다. ⓒ한국은행 '2013년도 지급결제보고서'  
지난해 모바일 신용 및 체크카드 이용금액은 일평균 26억원, 발급장수는 총 4500만장으로 집계됐고 이 중 앱카드의 발급건수는 300만장을 바라보고 있다. ⓒ한국은행 '2013년도 지급결제보고서'
이 가운데 앱카드는 지난해 7월 일평균 이용금액이 8억원에 머물렀지만 같은 해 12월에는 95억원을 웃돌아 약 12배의 성장세를 보였으며 발급장수 또한 300만장을 바라보고 있다. 
 
각사 앱카드 발급수는 출시 기간 상 집계가 어려운 NH농협카드와 하나SK카드를 제외하고 지난달 기준 △KB국민카드 216만장 △신한카드 200만8000장 △롯데카드 54만장 △삼성카드 51만장 순으로 KB국민카드와 신한카드가 1위를 다투고 있다. 
 
이와 관련 A카드사 관계자는 "온라인 결제 때 이용편의성이 높다는 점이 인기요인으로 분석된다"며 "실제로 앱카드를 발급받은 회원의 이용률이 80%가 넘어 단순 발급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사용으로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B카드사 관계자는 "스마트폰으로 앱만 다운받으면 기존 카드를 등록해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이라며 "정보 유출에 예민한 요즘 플라스틱카드와는 달리 사용 때 비밀번호를 눌러야 하는 등 보안에 더 효과적"이라고 말을 보탰다.
 
이런 가운데 모바일 지급결제는 전통적 지급수단에 비해 사용자 편의성 및 효율성 면에서 탁월할 수 있으나 정보유출, 해킹 등의 보안위협 우려 해소 등 남은 과제가 대두되고 있다. 특히 모바일 운영체제별로 악성 앱 또는 스미싱에 의한 해킹사고가 예방될 수 있도록 보안 전용 매체 개발과 모바일 기술 제정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차별화' 앞세운 앱카드 고객 유치
 
지난 2013년 4월 업계 최초로 앱카드를 출시한 신한카드는 월 이용금액이 1100억원을 넘어선 상황에서 사용 가능한 가맹점이 확대돼 더욱 상승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고객은 사용하던 카드정보를 신한 앱카드 앱에 등록만 하면 온라인 쇼핑 및 일반 가맹점에서 편리하게 이용이 가능하고 '신한 스마트 월렛'을 통해 일반 가맹점에서 결제하면 쿠폰·멤버십을 함께 적용해 결제할 수 있다. 
 
KB국민카드의 경우 지난해 9월 모바일 앱카드 'k-모션'을 선보였다. 출시 보름 만에 10만좌를 넘긴 k-모션은 '간편(Simple) 가벼움(Slim) 안전함(Safe)'을 모토로 출시됐다.
 
이 카드는 별도 연회비나 서비스 이용료가 없고 본인 명의의 KB국민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최대 20개까지 등록이 가능하다. 단 KB국민 비씨카드, KB국민 법인카드, 가족카드는 제외다. 이용 가능한 기기는 본의 명의의 모든 휴대폰이며 알뜰폰은 이용이 안 된다.
 
롯데 앱카드는 PC의 온라인 쇼핑몰 결제 때 기존보다 더욱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온라인에서 앱카드 결제를 선택하면 푸시 메시지를 통해 결제화면이 자동으로 구동되는 등 결제 프로세스를 최소화해 기타 앱카드와 차별화했다.
 
이 밖에도 롯데카드는 갈수록 치열해지는 모바일카드 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 '롯데 모바일 월렛(Wallet)'을 출시할 계획이다. 대중교통 터치결제 등 편리한 모바일결제 서비스와 멤버십, 할인쿠폰, 이벤트 등 고객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향후 모바일카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