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영 기자 기자 2014.04.30 15:03:12
[프라임경제]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일본 에이벡스뱅가드(AVI), 유니버설뮤직 재팬과 디지털 음원 사업에서의 협력을 위한 3자 합작사를 설립한다. 이수만 SM회장은 30일 하야시 신지 에이벡스 그룹 홀딩스 대표이사와 후지쿠라 나오시 유니버설뮤직 재팬 사장과 조인식을 갖고 3자 합작사인 '에브리싱 재팬(everysing Japan)' 설립을 공식 발표했다.
(왼쪽부터)후지쿠라 나오시 UMJ 사장, 이수만 SM 회장, 하야시 신지 AVEX 대표이사. ⓒ SM엔터테인먼트 |
특히 SM이 해외 시장을 겨냥해 제작하고 있는 가라오케 애플리케이션 '에브리싱'은 에브리싱 재팬을 통해 일본 현지에서 오는 9월 론칭을 목표로 개발 작업이 하창이다. 에브리싱 애플리케이션은 단순히 노래를 부르는데 그치지 않고 녹음과 녹화 기능을 포함해 오디션 참가, SNS 공유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또 아티스트와의 듀엣 기능을 포함해 현재 구글 플레이(Google Play) 한국 스토어에서 노래방 애플리케이션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작년에는 '2013 구글 플레이 앱 어워드(Google Play App Awards)'에 이름을 올렸다.
후지쿠라 나오시 유니버설뮤직 재팬 사장은 "이미 인기를 얻고 있는 에브리싱이 일본에서의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과정에서 우리 회사가 가진 풍부한 음악 레퍼토리를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형대로 전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야시 신지 에이벡스 그룹 홀딩스 대표이사도 "이번 에브리싱 재팬의 설립을 통해 앞으로 사회적 흐름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3사가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일본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역과 세계 시장까지 바라보고 있는 만큼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수만 SM의 이수만 회장은 "에브리싱의 일본시장 진출은 단순한 콘텐츠 제공이 아니라 콘텐츠와 플랫폼을 융합시킨 새로운 창의적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에브리싱이 새로운 문화 플랫폼으로 성공하고 아시아에서 새로운 디지털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후지쿠라 나오시 사장과 하야시 신지 대표는 이날 이 회장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한국에서 발생한 세월호 참사에 관해 조의를 표하며 1000만엔(약 1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