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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보름째 수색, 가족들 "장비 총동원해 수색·구조해달라"

사망자 210명으로 늘어 선체 4~5층 집중 수색

이보배 기자 기자  2014.04.30 10:4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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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세월호 참사가 보름째에 접어들었다. 한 달 절반의 시간 동안 바다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것. 30일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선채 4~5층을 집중적으로 수색하고 있다. 그 사이 사망자는 210명으로 늘었다.

문제는 파도와 바람, 물살이다. 이날 사고해역의 파도의 높이는 0.5~1.5m, 바람은 초속 6~11m, 최대 유속은 2.4m로 세다. 물 흐름이 멈추는 정조 시간은 오후 2시23분과 8시59분을 전후해 각각 1시간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효용성 논란이 일고 있는 다이빙벨은 준비 작업을 마치고 이날 중 투입을 시도할 예정이다.

그런가 하면 정홍원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해양수산부, 해경, 해군 구조수색팀, 구조 수색국제구난 등 각계 전문가들과 함게 자문회의를 연다. 회의를 통해 수색 상황을 점검하고 선내 장애물 제거 등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날 실종자 가족들은 객실 문 개방 등을 위해 장비를 총동원해 줄 것을 요구했다. 가족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진입을 시도했을 때 문이 열리지 않으면 어떻게 대응을 하는지 알고 싶고, 대책을 알려달라"며 "남아있는 아이들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전 10시 현재 세월호 탑승객 476명 중 174명이 구조됐으며 210명이 사망했고 92명은 아직 실종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