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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해, 유상증자 청약으로 자금 조달 성공

보해양조와 신제품 '아홉시반' 기대감 상승에 향후 실적 기대

전지현 기자 기자  2014.04.30 10: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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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보해(대표이사 유철근)는 올해 초부터 진행한 소액공모와 주주우선배정 유상증자에 납입이 완료됨에 따라 추가 상장만을 남기고 대부분 일정을 마감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1월 소액공모의 청약률은 6477%(64대 1)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2월 보해는 당시 시가총액의 절반에 이르는 170억원대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고 시장은 이에 대한 냉담한 반응을 보이며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후 유상증자 진행 과정에서 보해 주가가 크게 하락하기보다는 횡보하는 형태를 보여왔는데 주주우선공모 결과가 이를 반영한 듯 73%의 기존주주가 유상증자에 참여한 것. 

주주우선배정 후 실권주는 약 680만주(모집금액 약 40억원), 보해는 이를 일반 공모로 진행했다. 지난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4월22일과 23일 진행된 일반공모 청약 결과 청약주식수는 8억6272만9200주로 청약금액은 5185억원에 달했다.

보해는 유상증자 모집금액 전액(약 150억원)을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단기차입금을 상환하는 재원으로 사용하며 이는 당기순이익의 실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보해는 지난 2011년 약 700억원의 단기유동성 위기를 겪은 바 있다.

보해는 일반 공모 청약 인기가 높았던 이유에 대해 △2013년 결산보고서 순이익 흑자전환 및 2014년도 실적에 대한 기대감 △기술력을 갖춘 보해에 대한 신뢰 및 재도약 △현재 주가에 대한 가격 메리트 △코스피 상장사로서 회사안정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보해는 주류업계 최초로 이달 7일 17.5도의 저도수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통상적으로 360ml인 기존 소주에 15ml를 추가했다. 도수, 용량뿐만 아니라 디자인에도 변화를 꾀해 소주제품에 대한 기존 인식을 탈피했으며 출시 후 수도권 등 전국 시장을 공략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