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브라질 기업체들이 아르헨티나에서 6개 경제 핵심 분야를 장악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최근 4년 사이 연간 9%정도의 경제성장을 이루며, 브라질보다 거의 3배나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이로 인해 아르헨티나로 에너지, 시멘트, 철, 섬유, 고기, 음료 등의 업체들이 몰리고 있다.
아베세브 자문회사 자료에 의하면 2002년- 2006년 사이, 브라질인들은 아르헨티나에만 70억 달러 정도를 투자했다. 이 중에 대부분의 자금은 까마르고 꼬헤아, 벨고, 암베브, 프리포이, 베뜨로브라스, 꼬떼미나스와 같은 업체들을 통해 투자됐다.
브라질 까마르고 꼬헤아는 2005년에 아르헨티나 최대의 시멘트 업체인 로마 네그라를 인수했다. 이 업체는 아르헨티나 시멘트 분야에서 46%의 비중을 차지하던 회사였으며, 꼬헤아측은 이를 위해 10억 2500만 달러를 지출했고, 이는 67년 사이 투자했던 기록 중에 최대의 액수였다.
최근에 이 그룹은 공장의 현대화를 위해 7억 달러를 더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 관련자들의 말에 의하면 까마르고 꼬헤아는 아르헨티나의 알파르가타스와도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꼬헤아 업체의 한 대변인은 이는 소문에 불과하며, 이미 알파르가타스 아르헨티나의 주식 일부를 소지하고 있다고만 일축했다.
아르헨티나인들은 스위프트 냉동기 업체가 공급하던 비프를 자주 먹었지만 현재 이 업체는 브라질 고이아의 프리보이에 인수됐다.
이 외에 아르헨티나인들은 전통적인 맥주회사 낄미스의 맥주들을 주로 마시지만, 이 업체도 이미 브라질 아베비에게 팔렸다.
최근 아르헨티나 운전자들 중에 상당수는 브라질 뻬뜨로브라스가 공급하는 가솔린을 이용하고 있다. 심지어 아르헨티나는 브라질 꼰떼미나스가 개발하는 무지개 손수건을 애용하고 있다.
1995년 프란꼬 마끄리 사장은 아르헨티나 동료 사장들에게 몇 년 내에 ‘아르헨티나는 브라질의 27번째 주’가 될 것이라고 말해 아르헨티나 기업인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지만, 현재 그의 말은 예언처럼 취급되고 있다.
지난해 아르헨티나의 외국인 투자량 중에서 브라질은 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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