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사장 하성민)은 성신여자대학교(총장 심화진)와 30일(현지시간) 카스피해의 주요 산유국인 아제르바이잔 공화국에 한국 정보통신기술(ICT)을 담은 '스마트클래스'를 열어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스마트클래스'는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 시내에 위치한 청소년직업교육기관인 'WLTY(World League of Turkic Youth)' 빌딩에 조성됐다. 이번 '스마트클래스'는 칠판을 대신할 스마트보드와 강의를 듣기 위한 25대 태블릿PC, 강사와 학생 간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인터랙티브(Interactive) 솔루션 등을 갖추고 있다.
SK텔레콤과 성신여대는 '스마트클래스'에 단순히 ICT 장비를 비치하는 수준을 넘어 학생들이 사용하는 기기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콘텐츠를 자체 개발해 제공한다.
또한 SK텔레콤과 성신여대는 교육부 지원을 받아 ICT 기초교육과정을 우선 적용했으며, 이를 통해 한국의 앞선 ICT 기술과 서비스를 아제르바이잔 청소년에 제공해 취업에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이날 개설 기념식에는 대통령 직속 청소년위원회의 파하드 하지예프(Farhad Haciyev) 위원장과 인티감 바바예프(Intiqam Babayev) 청소년스포츠부 차관이 참석했다.
바바예프 차관은 기념사를 통해 "스마트 클래스를 통해 한국의 앞선 ICT기술을 배우고, 이를 통해 아제르바이잔 청소년의 역량을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제2·3의 스마트 클래스를 구축해 아제르바이잔에서 IT기술과 교육의 결합이 본격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산학협력 형태의 개발도상국 교육지원은 SK텔레콤과 성신여대가 함께 '교육부 글로벌교육지원사업'에 아제르바이잔 '스마트클래스' 구축 및 직업교육 콘텐츠 개발사업을 골자 삼아 지원해 최종 과제로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육태선 SK텔레콤 신사업추진단장은 "대한민국의 앞선 IC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클래스가 아제르바이잔과 인근 중앙아시아 지역 국가들로 확산되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연구책임자인 김경회 성신여대 사범대학 학장은 "민관협력을 통한 ICT 직업교육 사업을 통해 아제르바이잔 청소년들의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직업교육을 돕고 향후 양국 산학협력의 기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