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브라질은 분명한 아마존의 주인이며, 오랫동안 아마존 밀림의 국제화에 거부해왔다. 하지만 실제적으로 브라질은 아마존의 보존을 위해서 상당량의 자금을 외국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에스따덩 브라질 일간지의 조사에 의하면 독일, 미국, 일본, 네덜란드들은 브라질 밀림을 보존하기 위해서 연간 9천만 달러를 지원하고 있다.
이는 아마존 지역을 둘러싼 브라질 주 정부들이 아마존 보호를 위해 투자한 액수를 능가하는 액수로, 2005년의 경우 브라질 9개 주정부들은 총 46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이는 또한 2006년에 브라질 환경부가 아마존 주변 주정부에 지원한 2760만 달러을 능가하는 액수이다.
한편, 미국이 뉴욕 센트럴파크에 투자하는 액수는 2500만 달러이고, 상파울로 주 정부가 2005년에 환경사업에 투자한 액수는 3억 9000 헤알이었다.
이마존(Imazon) 비정부 기관 업체의 아달베르또 베리시모 연구가는 “아마존을 위한 브라질 정부의 지원금을 너무도 취약하다. 우리는 부채도 갚아야하고, 사회보장사업을 위한 자금도 있어야 하고, 보건, 교육비도 필요하다. 게다가 치안 문제도 있다. 그러나 환경사업도 이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결국 이런 것을 지원하고 남은 것은 너무도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유로, 달러, 엔화는 강대국들의 빈국을 위한 경제적, 기술적 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브라질에 유입되고 있다. 이는 일명 Marshall Plan이라고 하는데, 지난 40년대에 미국은 2차 대전 후에 이 플랜을 통해서 황폐화되었던 유럽 국가들을 지원했었다.
아마존 협력사업의 경우, 이로 인해 정부, 기업, 지역 단체, 비정부기관들이 혜택을 입게 된다.
또 다른 에스따덩 일간지 조사에
의하면 대형 비정부기관들이 아마존에 주입하는 액수는 연간 3660만 헤알에 달하고 있다.
스위스에 지부를 두고, 100여 국가에 지사를 확보하고 있는 WWF 브라질 비정부기관은 아마존에 연간 470만 달러를 지원하고 있고, 이중에 99%는 외국인 자본이다.
이 외에 사회환경기구(ISA)는 브라질 비정부기관이지만 역시 국제자본에 의존하고 있다. 이 기관이 지난해 아마존 보존을 위해 투자한 440만 달러 중에서 370만 달러는 외국에서 유입된 지원금이었다.
환경부 장관을 역임한 바 있던 사르니 필료 하원의원은 외국 자본들이 구체적인 프로젝트 추진에 상당히 중요하며, 관료주의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직접 투자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비해 브라질 정부의 자금은 겨우 아마존지역 감사나 행정적 구조시설의 확충에 투입되는 편이다.
‘자연보호(The Nature Conservancy)’ 비정부기관과는 달리 정부가 직접 나서서 아마존 주의 인디오 리더들에게 환경관리 강의를 하는 일은 찾아보기 힘들다.
자연보호 비정부기관은 15명의 인디오에게 5개월간 강의하고, 이 동안 숙박과 음식제공은 물론 매달 최저임금 수준의 지원금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아마존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하는 나라는 독일이다. 독일은 아마존에 연간 4000만 달러 정도를 투자하고 있다.
브라질 주재 독일 대사관의 미카엘 그레위 협력부국장은 “아마존 밀림의 파괴는 결국 전세계 환경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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