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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시리즈' 하나은행, 좋은 뜻 나누니 혜택은 '덤'

고객 지정한 단체기부, 다문화가정 비롯한 소외계층 지원하면서 '금리우대'

나원재 기자 기자  2014.04.29 17: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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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은행 '나눔 시리즈'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이와 관련, 하나은행은 봉사활동, 기부금 후원 등 나눔 활동에 참여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금리우대 및 단체 후원금 제공 등의 혜택을 담은 '행복나눔적금' 등을 출시했다. 김종준 은행장이 지난 1월 종로구 조계사에서 조계종 자승 총무원장을 만나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을 후원하는 행복나눔적금인 '자비나눔 통장' 1호 가입 통장을 전달했다. ⓒ 하나은행  
하나은행 '나눔 시리즈'가 눈길을 끌고 있다. 하나은행은 봉사활동, 기부금 후원 등 나눔 활동에 참여하는 고객 대상으로 금리우대 및 단체 후원금 제공 등의 혜택을 담은 '행복나눔적금' 등을 출시했다. 김종준 은행장은 지난 1월 종로구 조계사에서 조계종 자승 총무원장을 만나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을 후원하는 행복나눔적금인 '자비나눔 통장' 1호 가입 통장을 전달했다. ⓒ 하나은행
[프라임경제] 나눌수록 커지는 금융 상품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각종 우대금리는 물론, 고객이 지정한 단체에 후원금을 제공하면서도 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어 크게 어필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하나은행의 스테디셀러로 떠오른 '바보의 나눔' 금융상품 시리즈가 눈에 띈다. 이 상품은 '바보의 나눔 통장' '바보의 나눔 적금' '바보의 나눔 체크카드'로 구성돼 있다. 가입좌수당 100원의 기부금을 하나은행이 자체 출연해 재단법인 '바보의 나눔'에 기부하면 기부금은 다문화가정을 비롯한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바보의 나눔' 재단은 고 김수환 추기경의 뜻을 받들어 '나눔을 실천하는 데에 바보가 되자'는 뜻을 가지고 지난 2010년 2월 설립된 단체다.

29일 은행에 따르면 '바보의 나눔 통장'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으로, 장기기증희망 등록자에게는 매월 제한 없이 전자금융의 타행이체 수수료 및 자동화기기 영업시간 외 이용수수료 면제 혜택이 제공된다.

이와 함께 '바보의 나눔 적금'은 개인 고객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자유적립식 적금으로, 가입금액은 월 1만원부터 50만원까지다.

적용이율은 3년제 기본이율 3.1%에 만기에 해지금액을 '바보의 나눔' 재단으로 전액이체 선택 때 우대이율 연 0.5%(일부이체 선택시 연 0.3%), 장기기증희망 등록자 우대이율(0.5%) 등 적용할 경우 최대 연 4.1%까지 받을 수 있다. 기본금리는 1년제 2.6%, 2년제 2.8%, 3년제 3.1%다.

'바보의 나눔 체크카드'도 사용금액 2만원당 200원의 캐시백을 제공, 주유·영화·제과업종에 대해서는 추가 캐시백이 제공된다. '바보의 나눔 체크카드'를 발급받은 고객은 매월 10회의 전자금융 등의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은 사회공헌 성격의 적금 상품으로 봉사활동과 기부금 후원 등에 동참하는 고객을 위한 '행복나눔적금'을 지난 1월 선보이기도 했다.

'행복나눔적금'은 나눔 활동에 대한 우대 금리와 함께 500명 이상의 고객이 적금 신규 때 특정 공익단체, 종교단체를 지정하는 경우 가입고객의 연평잔을 산정해 0.1%에 해당하는 금액을 은행이 자체 출연, 후원하게 된다.

'행복나눔적금'의 가입 대상은 개인으로, 봉사활동 증명서 제시 때 연 0.1%, 기부금 후원 때 연 0.1% 등 나눔 활동에 따른 우대금리를 최고 연 0.2%가 제공되기도 한다. 매월 1만원 이상 적금 자동이체를 하면 추가로 연 0.1%의 우대금리가 적용돼 최고 연 0.3%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가입기간은 1년부터 3년까지 월단위로 고객이 원하는 기간을 정할 수 있으며 최소 가입금액은 1만원 이상이다. 기본금리는 3년 만기 정액적립식 기준 최고 연 3.0%다. 우대금리 포함 때 25일 현재 최대 연 3.3%가 된다.

한편, 김종준 은행장도 지난 1월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을 후원하는 행복나눔적금 '자비나눔 통장' 1호 가입 통장을 전달한 바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고객은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을 비롯해 구세군, 사랑의 열매 등 후원하고자 하는 단체를 지정해 나눔활동 확산에 동참할 수 있으며, '자비나눔 통장'처럼 적금에 별도 명칭을 사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