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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켄싱턴 제주' 호텔 개관…가는 곳마다 '차별화'

세계적 예술품 전시, 국내 첫 루프탑 수영장에 전 객실 다른 콘셉트

전지현 기자 기자  2014.04.29 10: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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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랜드그룹(회장 박성수)이 지난 12일 개관한 켄싱턴 제주 호텔과 관련해 오는 5월 중순 오픈 행사를 갖는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지난 17일 기자간담회에서 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은 "'럭셔리 갤러리'라는 콘셉트 아래 세계적으로 진귀한 미술품들로 차별화 된 새로운 개념의 '뮤지엄 스타일' 호텔을 선보인다"며 "제주도는 물론, 한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호텔로 자리매김 할 것이다"고 말했다.

   켄싱턴 제주 호텔. ⓒ 이랜드그룹  
켄싱턴 제주 호텔. ⓒ 이랜드그룹
이랜드가 선보인 '켄싱턴 제주 호텔'은 총 221개의 객실을 갖춘 특1급 호텔이다. 우선, 로비에 들어서면 국내 어느 특급호텔에서도 볼 수 없는 가로 24m, 세로 11m 크기로 웅장한 초대형 도예작품이 시선을 압도한다. 

'만개한 생명'이라는 작품으로, 1600개의 도판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중국 국무원으로부터 '특별 공헌 예술가'라는 칭호를 수여 받은 세계적인 도예가 주락경 작가의 작품이다. 특히, 그의 작품이 전시됐다는 것만으로도 오픈 전부터 중국 관광객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이외에도 국내 최고 사진작가 배병우와 동양화가 이왈종 작가의 미디어 아트와 함께 옥장인 장주원 작가의 작품 등이 전시돼 단순한 호텔을 넘어서 아트 갤러리를 옮겨 놓은 듯하다.

   켄싱턴 제주 호텔, 주락경 선생 작품 '구름'. ⓒ 이랜드그룹  
켄싱턴 제주 호텔, 주락경 선생 작품 '구름'. ⓒ 이랜드그룹
켄싱턴 제주 호텔은 다른 호텔과 차별화 요소로 옥상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룹에 따르면 켄싱턴 제주는 바다와 한라산의 탁 트인 경관을 동시에 조망 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유일한 호텔이다.

또, 옥상에는 국내 특급 호텔 중 유일한 루프탑 야외 수영장 '스카이피니티'와 이탈리안 레스토랑&바를 비롯해 연회 및 파티를 열 수 있는 야외 시설도 갖췄다. 

제주 오름을 형상화한 '모을 가든'은 팜트리 200여 그루로 둘러싸인 럭셔리 가제 보와 스파존을 갖췄으며 바비큐&파티 가든, 글램핑 등의 체험이 가능한 신개념 가든으로 사계절의 아름다움과 변화를 즐길 수 있다. 여기에 매 시즌마다 테마를 달리하는 다양한 행사를 선보여 호텔에 머무르는 것만으로도 최고의 관광과 힐링을 경험케 할 예정이다. 

단독 자쿠지(월풀)을 갖춘 풀발코니 스위트, 골프를 테마로 한 176㎡ 면적의 최고급 '프레지덴셜 골프 스위트', 제주 자연을 형상화한 '코리안 제주 스위트' 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해 유아동 캐릭터를 활용한 '포인포 키즈 콘셉트룸' 등 객실마다 개성을 부각시켜 전 객실의 콘셉트를 달리한 것도 특징이다.

   켄싱턴 제주 호텔 디럭스룸. ⓒ 이랜드그룹  
켄싱턴 제주 호텔 디럭스룸. ⓒ 이랜드그룹
켄싱턴 제주 호텔은 중문단지에 위치한 호텔 중에서 가장 많은 8개의 전문 식음업장을 운영한다. 이를 위해 각 부문에서 국내 최정상의 셰프를 영입했다.

핵심메뉴만 80가지에 달하는 뷔페식당 '라올레' 외에도 신선한 제주의 식자재를 이용해 제주 현지 로컬 푸드를 선보일 한식당 '돌미롱', 일식당 '해락' 등 다채로운 영역의 레스토랑을 선보인다.

이 외에도, 아트리움 라운지&바, 샴페인 바, 클럽 하우스 등에서 다양한 이벤트와 공연이 펼쳐진다. 국내외 관광객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는 450석 규모의 한류 라이브 공연장도 운영된다.

사계절 이용 가능한 야외 수영장과 600석 규모의 그랜드볼룸을 비롯 대·중·소 연회장과 피트니스 센터, 스파 에스테틱&사우나 등 다양한 부대시설도 갖췄다. 

기자간담회에서 박 부회장은 호텔·레져 사업의 새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박 부회장은 "오는 2020년까지 호텔·레져 사업을 육성해 150개의 지점과 1만8000개 객실을 갖춘 세계 10대 글로벌 호텔 레저그룹으로 완성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랜드그룹은 현재 국내 5개 특급호텔과 13개 리조트, 해외에 4개 호텔과 리조트로 국내 최다 체인을 보유하고 있다. 2020년까지 호텔·레져 사업부분에서만 매출 5조를 달성해 '아시아 NO.1, 세계 10대 호텔·레저 기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