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근 시간선택제일자리, 경력단절 여성 채용 등 여성 고용정책이 활기를 띄우면서 여성 상용근로자 비율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에 대한 직업 안정성은 여전히 남성에 비해 상당히 취약한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를 토대로 '2014년 1분기 임금근로자 수'를 분석한 결과, 전체 임금근로자 수는 1831만6000명으로 전년 동분기 1760만6000명 대비 4% 증가했다.
성별에 따라 살펴보면, 남성이 지난해 1분기 1005만명에서 올해 1분기 1043만9000명 증가하는 동안 여성은 지난해 755만6000명에서 787만7000명으로 더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안정적 봉급생활자로 불리는 상용근로자(고용계약기간 1년 이상) 증가율도 남성에 비해 여성이 2배 더 많았다. 하지만 여성 임금근로자 가운데 고용계약기간이 1개월 이상~1년 미만인 임시근로자와 1개월 미만인 일용근로자는 모두 344만8000명으로 전체 44%를 차지했다.
여성 임시 및 일용 근로자 비율은 전년 동분기 보다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2명 중 1명은 고용 안정성이 낮은 일자리에 종사하고 있었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여성 상용근로자의 증가 추세 등 고용의 질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고 볼 수 있지만 여전히 남성보다 안정성이 떨어지는 만큼 여성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가 늘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남성 임금근로자 가운데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는 전체의 28% 수준으로, 여성 단기 계약직 비율이 남성보다 1.5배 이상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