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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카드승인금액 6.2% 증가…5분기만에 최고치

민간소비 회복세 점차 견고…유통관련 업종 증가율 높아

이지숙 기자 기자  2014.04.29 09:2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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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해 1분기 카드승인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2% 증가하며 5분기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신금융협회(이하 여신협회)는 29일 카드산업 규제 강도가 높아져 영업·마케팅 활동에 제약이 있음에도 소득여건과 소비심리 등이 개선됨에 따라 올해 1분기 카드승인금액(136조9900억원)은 전년동기대비 6.2% 증가했다고 밝혔다.

여신협회는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 1.4%p, 2013년 연간 카드승인금액 증가율(4.7%)에 비해서는 2.3%p 상승해 민간소비회복세가 점차 견고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1분기 카드승인금액 전년동기대비 증가율(5.1%)과 민간최종소비지출 증가율(3.1%)의 스프레드가 2.0%p로 올해 1분기에도 동일한 스프레드 기준을 적용한다면 민간최종소비지출 증가율이 4.2%로 상승했을 것이라 추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1분기 상위 10대 업종 카드승인금액은 75조24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조8000억원(3.9%) 증가했으나 전체카드 승인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3%p 감소했다.

특히 1분기 유통관련 업종 카드승인금액은 19조52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조800억원(11.9%) 증가해 전체카드 증가율인 6.2%에 비해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편의점업종의 경우 카드승인금액은 1조35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000억원(28.1%) 증가했으며 편의점 소매판매액에서 카드승인금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증가해 올해 2월에는 49.7%를 기록, 편의점업종에서 카드점유율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관련 업종 카드승인금액도 택시·고속버스의 요금인상 등에 따라 1조64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00억원(19.4%) 증가했다.

1분기 카드 종류별 상위 10대 업종 중 신용카드에는 국산신차판매(1323만원), 약국(6만924원) 등 평균결제금액이 높은 업종이 포함된 반면, 체크카드에는 편의점(7530원), 의원(3만4858원) 등 평균결제금액이 낮은 업종이 포진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상위 10대 업종에 대한 1분기 체크카드 승인금액 증가율(25.5%)이 신용카드(-0.3%)를 크게 상회(25.8%p)해 상위 10대 업종에 대한 체크카드 사용 선호도가 확대됐다.

여신협회에 따르면 특히 생활밀접업종에서 체크카드 비중이 27.8%를 기록 체크카드 사용 선호가 밀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