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미정상회담에서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위안부는 끔찍한 인권 침해"라고 말한 사실이 알려진 뒤 일본 아베 총리가 기존 발언과는 다른 뉘앙스의 답을 했지만 이를 보는 시각이 곱지만은 않다.
그동안 위안부 강제동원의 증거가 없다는 궤변으로 국제적인 공분을 샀던 일본 아베 총리가 "일본군 위안부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며 "인권침해가 없는 21세기를 만들기 위해 일본도 큰 공헌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외신들은 전했다.
그러나 단 한 번의 발언으로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의 진정성이 입증됐다고는 할 수는 없다는 것이 일반적 시각.
박대출 새누리당 대변인은 28일 현안 브리핑에서 "최근 중국 지린성 기록보관소가 일본이 한반도에서만 위안부 16만명을 동원했다는 사료를 공개하는 등 일본의 위안부 강제 동원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는 상황에서 아베 내각이 눈 가리고 아웅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경직된 한일 관계가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위안부 문제 해결이 최우선 과제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번 발언을 계기로 아베 총리는 다음 달에 열릴 예정인 한일 외교부 국장급 2차 협의에서 실질적인 대안을 갖고 행동으로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