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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人 변심' 코스피 한 달 만에 1960선 추락

선물 매수 전환 불구, 현물시장서 10일 만에 1100억원대 순매도

이수영 기자 기자  2014.04.28 15:4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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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지수가 1960선으로 밀리며 지난달 26일 이후 최저점을 찍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25일 대규모 선물 매도로 돌아섰던 외국인이 현물시장에서도 팔자세로 전환하며 발을 뺀 것이 원인이었다.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40포인트(0.12%) 내린 1969.26으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가 1960선으로 밀린 것은 지난달 26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시장에서 개인은 510억원가량을 순매수했고 기관도 연기금과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총 756억원 규모 사들였다. 이에 반해 외국인은 1177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9거래일 연속 순매수 기록을 접고 열흘 만에 매도세로 돌아앉았다.

지수선물시장 역시 매도세로 기울었다. 차익거래에서 130억800만원, 비차익거래 역시 185억8800만원의 순매도를 보여 총 310억원 규모 팔자 우위를 나타냈다.

하락업종이 다소 많은 가운데 은행이 1.17% 하락했고 의료정밀, 전기전자, 증권, 서비스업, 운수창고, 종이/목재, 음식료업, 금융업 등이 부진했다. 이에 반해 의약품, 철강금속이 나란히 1% 넘게 올랐고 비금속광물, 건설업, 전기가스업, 화학, 유통업, 통신업 등도 강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내린 종목이 더 많았다. 삼성전자가 0.79% 내린 것을 비롯해 현대차, 현대모비스, SK하이닉스가 줄줄이 주가가 하락했다. 네이버와 LG화학이 1% 넘게 밀렸고 KB금융은 2.09% 급락했다. 반면 포스코, 한국전력, 기아차, 신한지주, 삼성생명은 소폭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제일기획이 1분기 중국을 비롯한 해외 성장세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증권사의 호평이 제기되며 3%대 뛰었고 고려아연은 1분기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며 5% 가까이 급등했다.

현대위아는 자동차부품 부문 고성장 지속 전망이 떠오르며 1.78% 올랐고 넥센타이어가 1분기 실적호조에 힘입어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한 것을 비롯해 현대제철, 두산인프라코어 등도 실적호조 소식에 1~2%대 상감했다. 반면 일진머티리얼즈는 계열사 지분 출자 소식에 5% 가까이 급락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상한가 2개 등 36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10개 종목이 내렸다. 98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코스닥은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소폭 반등했다. 28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48포인트(0.09%) 오른 556.96이었다. 시장에서 개인은 116억원, 기관은 31억원을 순매도했으나 외국인은 188억원을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기타제조, 통신장비, 컴퓨터서비스, 비금속 등이 1% 넘게 올랐고 인터넷, 운송장비/부품, 종이·목재, 정보기기, 기계/장비, 일반전기전자 등도 상승세를 탔다. 반면 섬유·의류가 1.31%, 기타서비스가 1.01% 하락했고 방송서비스, 코스닥 신성장기업, 통신방송서비스, 음식료담배, 디지털콘텐츠 등은 주가가 빠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내린 종목이 더 많았다. 셀트리온, 서울반도체, CJ오쇼핑, CJ E&M, GS홈쇼핑, 포스코 ICT, SK브로드밴드, 에스엠, 메디톡스 등이 약세였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파라다이스가 1.89% 뛰었고 동서, 차바이오앤, 다음, 성우하이텍은 올랐으며 씨젠은 보합을 유지했다.

종목별로는 방위산업과 전쟁 관련주의 동반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북한이 핵 개발을 강행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삼영이엔씨가 11% 넘게 급등한 것을 비롯해 스페코와 코스피 상장사인 휴니드도 2% 넘게 뛰었다. 리노스는 국가재난안정통신망 구축 소식이 전해지며 상한가를 쳤고 국제디와이는 대표이사 배임 논란과 관련 무혐의로 결론이 나왔다는 소식에 힘입어 역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코스닥시장본부가 '상장유지' 결정을 내리며 개장 초 급등했던 케이엘티는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지며 하한가로 주저앉았으며 차바이오엔은 인적분할 이후 성장성 부각 전망이 나오며 3%대 치솟았다. 오리엔트정공은 67억원 규모 유상증자 결정에 하한가로 내려갔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5개를 비롯해 44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등 465개 종목이 내렸다. 87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하락 양상이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6.5원(0.62%) 내린 1035.0원이었다. 개장 초 상승세로 치달았던 환율은 역외시장에서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곧 하락세로 고개를 숙였다. 다만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작용하면서 오후 들어 하락폭이 제한된 것으로 진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