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 순천중고총동문회가 27일 개최 예정이던 총동창체육대회를 연기하고 행사준비금에서 500만원을 떼어내 세월호 참사를 겪은 안산 단원고에 기부해 훈훈한 미담이다.
제40차 순천중고 총동창가족체육대회 준비위원회(준비기수 순천고36회)는 "체육대회를 오랜 전부터 준비해 왔지만, 세월호 참사로 슬퍼하는 유가족과 학생들이 떠올라 행사비 일부를 좋은 일에 쓰는게 좋겠다 싶어 단원고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총동창체육대회 준비기수인 순고 36회는 최근 단원고 재난구조본부 계좌에 500만원을 입금했다. 행사 준비위원회는 전국에 동창회보 1만부를 이미 발송한데다 이벤트와 천막, 의자, 다과 등의 준비물품이 예약돼 있었지만, 모두 취소하고 세월호 애도에 동참한 것.
행사준비위는 체육대회를 다음달 25일로 잠정 연기했지만, 세월호 수습이 여의치 않을 경우 올 행사 취소도 검토하기로 했다.
제40차 순천중고총동창가족체육대회 오연택 준비위원장은 "올해는 순고 36회가 주관하는데, 뜻밖의 참사가 발생해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이라도 솔선수범해 기부를 하자는데 회원들이 뜻을 같이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