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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득 목포시장, 임기 두 달 남기고 보은인사 말썽

목포 인근 진도해상에서‘세월호침몰’로 인명 구조 순간 퇴직공무원 2명 임명

나광운 기자 기자  2014.04.27 11:3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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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포국제축구센타 전경 ⓒ 목포시  
목포국제축구센타 전경 ⓒ 목포시
[프라임경제] 정종득 목포시장이 임기 두 달여를 남기고 목포국제축구센타 요직에 목포시 퇴임 국장 두 명의 상임직 임명을 강행한 것을 두고 보은인사라는 비판의 여론이 비등하다.

이날 이사회가 열린 날(16일)은 목포 인근의 진도해상에서 세월호 침몰로 인해 수백명의 생명이 구조를 기다리고, 구조된 환자들이 목포소재 병원으로 이송중인 황급한 상황이었다. 온 국민이 충격에 빠져 모든 관심이 진도해상에 집중되고 있을 때였다.

온 국민이 슬픔과 비통에 빠져 있는 국가적 재난 순간에 제 식구 일자리 만들기에 급급했다는 비판이다.

특히 구조된 수 십명의 환자들이 목포소재의 병원으로 응급후송되는 순간에도 임기 두 달여를 남긴 목포시장은 긴급상황 대응보다는 보은인사를 강행했다는 절대적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이번에 상임직으로 임명된 2명은 퇴임 2달여 밖에 남지 않은 정 시장의 핵심 측근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이날 열렸던 이사회 안건에는 정식으로 상정되지 않았던 것을 당일 거론해 이사회를 통과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정 시장은 재임기간 중 보은인사로 많은 이야기 거리를 만들어 왔으며, 정종득 시장의 지인을 비롯 퇴직 고위공무원들에 대한 보은인사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강신 목포시의회 의원은 "퇴임이 두 달여 남은 이 시점에서 하필이면 국가적 재난사태가 발생한 16일에 재단법인 목포국제축구센터에 목포시 국장출신 퇴임공무원이 두 명씩이나 자리를 틀고 않게 하는 이런 보은인사를 슬그머니 단행해야 할 그 절박한 이유가 무엇인지 묻고 싶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강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재단법인 목포국제축구센터는 센터의 성격에 맞는 스포츠 마케팅 전문가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스포츠 마케팅과 전혀 무관한 퇴직공무원을 그것도 두명씩이나 자리를 마련한 것은 아무리 변명을 하더라도 보은인사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미 목포시 국장 출신이 있던 자리이고, 조직기구를 개편해서 대표이사로 승진시키기 까지 하였는데, 또 퇴임 공무원을 들여야 하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목포국제축구센터는 정 시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이날 이사회에서는 참석한 시의원의  발언조차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은 진행을 두고 강 의원은 "시민의 알권리를 차단한 잘못된 행태와 그동안 시의회가 목포시장의 거수기 노릇만 했다는 비판이 사실이였음을 다시 한번 확인 시켜주는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목포국제축구센터는 2009년 개장하여, 지난 2013년 3월26일 이사회에서 대표이사와 센터장 체제로 전환하는 정관(제7조, 제8조)을 개정하기로 의결하고 5월9일 정관 변경 등기를 하였으며, 그 해 10월2일 공고와 11월21일 이사회 의결을 거쳐 3명의 이사를 위촉했다. 또 12월5일 법인 등기를 변경한 바 있다.

이에 목포시는 "목포국제축구센터는 종전 상임이사가 겸임하던 센터장 체제를 대표이사와 센터장 체제로 전환하여 스포츠마케팅을 강화하기로 하고 이번 인사를 단행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