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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 안전점검 논란' 주성호 한국해운조합 이사장, 사의 표명

국토해양부 2차관 출신…도의적 책임지고 스스로 물러나

노병우 기자 기자  2014.04.26 13:5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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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선사들의 이익단체인 한국해운조합의 주성호 이사장이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고 해양수산부가 26일 밝혔다.

지난 25일 사임 의사를 표명한 주 이사장은 세월호 사고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면서 "이번의 큰 슬픔을 계기로 앞으로는 사고 없는 안전한 우리나라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심정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해운조합은 2100개 선사를 대표하는 단체다. 특히 이번 세월호 사고를 통해 해운조합이 지난 1962년 출범 이래 12명의 이사장 가운데 10명을 해수부 고위관료 출신이 차지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피아(해수부+마피아)' 논란의 중심에 선 곳이다.

주 이사장 역시 국토해양부 2차관 출신이어서 해운조합이 정부를 상대로 회원사들의 이익을 관철하기 위해 영입한 인사가 아니냐는 의혹을 받아왔다. 따라서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주 이사장은 해운조합과 자신에 대한 사회적 비판 여론이 비등하자 도의적 책임을 지고 스스로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사고에 일정 부분 책임이 있는 것으로 지목된 관련기관 두 곳의 기관장이 모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앞서 선박의 안전검사와 인증을 담당하는 비영리단체인 한국선급(KR)의 전영기 회장이 전날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