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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오바마 방한 맞춘 '美 관광객 억류 발표' 이유는?

구체적 신병 처리 방법 언급 無…북미 압박 '협상카드'로 활용 가능성 높아

이보배 기자 기자  2014.04.26 11: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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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북한이 미국인 관광객 1명을 억류한 사실을 뒤늦게 밝히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5일 조선중앙통신에서 보도한 발표에 따르면 "해당 기관에서는 지난 10일 관광을 목적으로 입국하면서 입국 검사과정에 망동을 부린 미국 공민 밀러 매슈 토드를 억류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입국 과정에 공화국의 해당 기관에서 합법적으로 발급한 관광증을 찢어버리면서 '망명을 하겠다', '피난처로 정하고 왔다'고 고아대며(떠들어대며) 우리의 법질서를 난폭하게 위반했다"며 "해당 기관에서는 밀러 매슈 토드의 행위를 엄중히 보고 그를 억류해 현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과거 사례로 볼 때 재판 등 법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지만, 북한은 현재 밀러 매슈 토드씨의 신병 처리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특히 북한이 이번 억류 사실을 보름 만에 갑자기 공개한 것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방한 일정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더욱이 한국 시각으로 늦은 밤에 미국인 억류 사실을 공개한 것은 미국의 활동시간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 북한은 앞으로 두 미국인의 석방 문제를 북미 대화 재개를 압박하는 협상카드로 활용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