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선생님 뒤에 있으니까 안심하고… 그래 그래, 잘 타네, 저기 뒷산 한 번 쳐다볼까? 허리도 펴보자."
장애아동을 위한 '뉴시스헬스 힐링승마교실'이 지난 25일 일산 홀트학교 운동장에서 개최됐다.
뉴시스헬스(대표 최명규)와 한국승마아카데미(단장 김명기) 공동주최로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홀트학교 초중고 학생 150여명 △학부모 30여명 △뉴시스헬스 관계자 8명 △재능기부 자원봉사자 13명 등 200여명이 참여했다.
힐링승마교실은 △승마의 즐거움 △반려동물의 소중함 △승마 관련 직업소개 등의 목적을 위해 마련된 '찾아가는' 힐링 프로그램으로 지난해에 이어 2회째 개최됐다. 특히 장애아동들에게 리더십과 자신감을 북돋아주고, 바른 자세를 잡을 수 있도록 해 정신적·육체적 건강을 돕는다는 취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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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을 처음 타는 한 학생이 즐거워 하고 있다. = 김경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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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행사에 재능기부로 참여한 금산한의원 한의사가 진맥을 통해 건강을 체크하고 있다. = 김경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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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노드론은 홀트학교에 비타민을 증정했다. = 김경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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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홀트학교 어린이 홍보대사들이 사인 CD를 전달하고 있다. = 김경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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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홀트학교를 처음 설립한 홀트말리 이사장(왼쪽에서 네번째)이 힐링승마교실을 방문해 격려하고 있다. = 김경태 기자 |
이번 행사에는 승마 외에 유디치과, 금산한의원의 재능기부로 한방치료와 치아 건강검진, 헤어미용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또 김동국 나노드론 상무는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홀트학교에 비타민을 증정하기도 했다.
임경애 홀트학교 교장은 이번 힐링승마교실에 대해 "아이들 모두 자기가 타고 싶어 해 경쟁률이 치열했다"며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 선생님 너나 할 것 없이 이날만 기다렸다"고 말했다.
임 교장은 이어 "사실 최근 세월호의 안타까운 일로 홀트학교에서도 현장학습을 취소해 이를 서운해 하는 아이들도 많아 곤란했는데 힐링승마교실로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어 좋았다"며 "외부에 나가기 힘든 아이들을 위해 직접 학교까지 찾아와 무료체험행사로 진행돼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들도 좋아했다"고 덧붙였다.
승마를 처음 경험하는 아이들 대다수는 보행이 불편하거나 두려움이 많아 고개를 숙인 채 말 위에 올랐지만, 운동장 한 바퀴를 돌 때쯤엔 어느새 손을 흔드는 등 자신감을 보여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10여분에 걸쳐 두 바퀴를 돌고 내려온 아이들은 즐거움과 아쉬움이 섞인 표정을 보였다.
최명규 뉴시스헬스 대표는 "동물과의 교감은 아이들에게 정서적으로 많은 도움 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말이 좋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며 "뉴시스승마사업단은 앞으로도 아이들의 재활치료를 돕기 위해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승마는 균형을 잡기 위해 머리부터 어깨, 엉덩이, 발꿈치까지 직선을 유지해야 해 자세교정에 탁월할 뿐만 아니라 약 3미터 눈높이에서 승마하기 때문에 자신감도 자연스레 길러진다"며 "아이들에게는 정서 순화뿐만 아니라 리듬감과 타이밍 감각까지 발달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홀트학교는 사회복지법인 홀트아동복지회 산하 정신지체 특수교육기관으로 '사랑을 행동으로'라는 설립이념 아래 학생들이 장애를 극복하고 △잔존 잠재력 개발 △자립생활 △사회적응 능력 향상을 위해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