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외국인 돌아서자 코스피 1970선대 '풀썩'

개인 반발매수 맞섰으나 역부족, 코스닥도 550선 밀려

이수영 기자 기자  2014.04.25 17:02:59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기관의 대량 매도 물량이 쏟아지는 가운데 외국인도 팔자로 돌아섰다. 2000선을 넘보던 코스피지수는 1970선까지 급락했다.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6.68포인트(1.34%) 내린 1971.6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에서 개인은 200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으나 외국인이 482억원, 기관은 투신을 중심으로 총 1703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급락세를 부추겼다. 지수선물시장에서는 비차익거래 중심으로 팔자세가 몰렸다. 차익거래에서 818억9700만원, 비차익거래 역시 1368억3600만원의 매도세를 보여 총 2100억원 규모의 매도 우위로 거래를 마쳤다.

모든 업종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비금속광물과 전기가스업이 3%대 급락했다. 운수창고, 은행, 서비스업, 의료정밀, 철강금속, 운수장비 등도 1~2%대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모두 내렸다. 삼성전자가 0.57% 내렸고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 3인방도 1~2%대 하락했으며 한국전력과 네이버는 3% 넘게 주저앉았다. 시총 상위 15위권 내 종목이 모두 약세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코스모신소재가 GS에너지로 인수될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고 동부제철 역시 포스코 피인수 기대감이 작용하며 3.43% 뛰었다. 제일기획과 에스원은 1분기 실적호조에 힘입어 각각 2.53%, 1.79% 상승했다. 반면 LF는 단기 모멘텀 약화 전망에 4% 이상 밀렸고 금호산업은 관급 공사 입찰 참가자격에 제한을 받는다는 소식에 9% 가까이 급락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상한가 3개를 비롯해 23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69개 종목이 내렸다.

코스닥 역시 1% 가까이 내림세를 보이며 550선으로 물러났다. 25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4.64포인트(0.83%) 하락한 556.48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에서 개인은 278억원을 사들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2억원, 185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디지털컨텐츠가 2.32% 내렸고 기타제조, 건설, 코스닥 신성장기업, 화학, 종이/목재, 금융, IT소프트웨어, 의료/정밀기기, 유통, 코스닥 벤처기업, 반도체, 소프트웨어 등이 1% 이상 하락했다. 반면 출판/매체복제가 0.33% 올랐고 인터넷과 방송서비스도 소폭 강세 마감했다.

특징주로는 태창파로스가 신규사업을 위한 자금조달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10% 가까이 치솟았고 레드캡투어는 1분기 실적 호조 기대감이 작용하며 2.29% 상승했다. 리홈쿠첸은 쿠쿠전자가 제기한 특허권 침해금지 가처분신청 관련 승소 소식에 2% 넘게 뛰었다.

반면 YTN과 서울반도체는 각각 1분기 실적부진과 이익 성장 둔화 가능성이 불거지며 3~4%대 급락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2개 등 27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등 651개 종목이 내렸다. 68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8거래일 만에 1040원대로 상승 복귀했다.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매도) 물량이 적었고 아시아 국가들의 통화 가치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면서 원화 상승세를 이끌었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3원 오른 1041.5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하락세로 출발했던 원·달러 환율은 오후 들어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 매도 물량이 쏟아지고 지수가 급락하면서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