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기아차, 해외서 '제값받기' 성공으로 1분기 실적 선방

매출액·영업이익 모두 상승…기업체질 개선 통해 2분기 위기 극복할 것

노병우 기자 기자  2014.04.25 10:14:12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기아자동차(000270)는 25일 서울 양재동 기아차 본사에서 컨퍼런스 콜로 진행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고 2014년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올해 1분기 기아차의 실적은 △매출액 11조9258억원 △영업이익 7356억원 △당기순이익 8763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기아차는 지난 글로벌시장에서 △신형 쏘울 △K3 △스포티지R 등 주요 차종의 판매호조와 브랜드 이미지 상승 영향으로 전년대비 9.9% 증가한 77만1870대를 판매했다.

   ⓒ 기아자동차  
ⓒ 기아자동차
특히 판매증가는 국내외 공장 모두 선전했다. 국내공장 판매는 주간연속 2교대 안정화와 광주2공장(스포티지R·쏘울 생산) 생산 능력 증대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9.3% 증가한 43만3000대를 기록했다. 아울러 해외공장 판매는 중국 3공장 본격 가동과 미국 및 유럽 공장 가동률 극대화 영향으로 전년대비 10.8% 증가한 33만9000대다.

이에 매출액은 원화 절상에도 불구하고 판매대수 증가에 따라 전년대비 7.6% 증가한 11조9258억원. 뿐만 아니라 전년대비 매출원가율 증가(0.4%p) 및 영업부문 비용 감소(0.2%p)로,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5% 증가한 7356억원을, 영업이익율은 6.2%를 실현했다.

또 관계회사 투자 손익 증가와 금융손익의 증가로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11.8% 증가한 8763억원을 기록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 1분기 원화 강세와 엔화 약세를 비롯해 주요 신흥시장 불안 등 어려운 경영여건 하에서도 해외시장에서 국내 판매 감소분을 만회하고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통한 '제값 받기'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선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올해 2분기에도 글로벌시장의 불확실성 증대와 업체 간 경쟁 심화로 인해 경영환경의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정부의 출구전략에 따른 금융시장불안과 중국의 저성장 안정화 정책, 신흥국 경제 불안 등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또 최근 들어 원·달러 환율이 1050원 이하로 하락하는 등 원화강세 기조가 더욱 심화되고 있고, 해외시장에서는 자동차 업체들마다 신차 출시와 판촉 강화로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기아차는 글로벌시장에서 높아진 제품 및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현 위기상황을 근본적인 기업 체질 개선 및 경쟁력 강화의 계기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2분기에 국내시장에서는 쏘울EV와 신형 카니발 출시로, 미국에서는 신형 쏘울의 신차 효과와 K9(현지명 K900)의 럭셔리 차급 진출로 브랜드 이미지 개선 효과 등을 통해 판매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중국 3공장 가동 효과가 2분기에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중국 판매도 큰 폭의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외에도 기아차는 2분기에도 제값 받기를 통한 내실경영을 더욱 강화하고, 시장 환경 변화에 철저히 대비해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등 판매 역량 강화에 역점을 둔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