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근 디저트 열풍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습니다. 불경기로 외식시장 전반이 된서리를 맞고 있는 것과 대조적인데요. 비싼 외식메뉴 대신 커피와 빵 등으로 간단히 식사를 하며 여유를 즐길 수 있다는 게 큰 이유일 텐데요. 또, 새로운 디저트 메뉴들이 끊임없이 출시되고 품질이 향상되는 등 가성비(가격대비 성능)가 높아지는 것도 디저트 인기에 주효한 것 같습니다.
여러 디저트 중에서도 지난해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이 있습니다. 바로 '벌꿀 아이스크림'인데요. 소프트리(SOFTREE)라는 업체가 처음 선보인 이 메뉴는 소프트아이스크림 위에 지리산에서 채취한 벌꿀집을 올린 것으로, 아이스크림과 벌꿀집이라는 이색 조화로 소비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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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프트리가 우유 원료 공급처를 매일유업(상하목장 유기농 우유)에서 롯데푸드(파스퇴르 유기농 우유)로 변경했다. ⓒ 프라임경제 | ||
이 우유는 매일유업이 전북 고창에 위치한 목장에서 자연 방목한 젖소로부터 얻은 원유를 사용해 만들어 일반 흰우유보다 진하고 고소한 맛이 특징이랍니다. 이 우유로 만든 소프트리의 아이스크림 역시 일반 우유를 사용한 제품보다 풍미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는데요. 이를 토대로 소프트리와 매일유업 양사가 모두 인지도와 매출 상승이라는 윈-윈(win-win) 효과를 거뒀음은 두말할 필요가 없고요.
그러나 얼마 전부터 소프트리는 이런 매일유업 상하목장 유기농 우유를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신 롯데푸드로부터 '파스퇴르 유기농 우유'를 공급받아 이를 원료로 소프트아이스크림을 만들어내고 있는데요.
이는 소프트리가 매일유업과의 상하목장 유기농 우유 공급이 이달 초 완료됐기 때문인데요. 재계약 대신 새로운 공급처를 택한 셈이죠. B2B 거래의 경우 공급처(거래처) 변경은 통상적인 일인데요, 보다 더 나은 원료나 거래조건에서 거래를 하기 위해서입니다.
소프트리 역시 매장 내 공지를 통해 "더욱 우수한 품질의 건강한 맛을 제공해드리기 위해 파스퇴르와 협약하여 유기농 원유를 사용한 신선한 소프트리 아이스크림을 선보입니다"라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더 나은 맛'의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우유 원료를 바꿨다는 소프트리 측의 설명과 달리, 상하목장 유기농 우유에서 파스퇴르 우유로 바꾼 이후 소프트리 아이스크림 맛에 대해 "예전만 못하다" "맛이 변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물론, 익숙하던 맛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반응을 보일수도 있는데요. 또한 기존 아이스크림 레시피가 상하목장 유기농 우유에 맞춰져 있어, 파스퇴르 우유에 맞게 바뀌어야할 부분도 있겠고요.
어찌됐건 지금은 원료를 바꾸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시행착오를 겪는 과정일 텐데요. 얼른 바뀐 원유에 맞도록 레시피를 개선해 예전의 소프트리 맛과 인기를 되찾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