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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쌍리 여사' 놀랄만한 매실 생산 9800t '전국 1위'

박대성 기자 기자  2014.04.24 16:3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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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매실수확철을 앞둔 가운데 생산량 면에서 줄곧 전국 1위를 점유해 온 광양매실량이 순천매실에 추월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전남도에 따르면 2013년도 순천시의 매실생산량은 9801t으로 광양시의 9776t보다 25t 많은 양을 생산해 전국 1위에 올랐다. 이는 2012년도 순천 7150t, 광양 8526t과 비교할 때 순천시의 괄목할만한 생산량 증가세가 눈에 띈다.

재배면적과 농가 수에서는 광양시가 훨씬 많지만 '10a당 생산량'에서 순천이 889kg로 광양(740kg)보다 월등히 앞서 전체생산량에서 간격을 벌렸다. 매실농업인 교육과 전정(가지치기) 등의 효과라는 것이 순천시의 설명이다.

또 매실명인 홍쌍리씨가 운영하는 '청매실농원'이 매실농업을 주도하면서 수년 사이에 매실나무가 전국에 대량 보급됐지만, 오랜 매실재배 역사를 지닌 순천에 상대적으로 성목이 많은 것도 수확량 증가의 한 원인으로 지목된다.

전남 매실농가수는 총 8869세대가 등록된 가운데 광양 3244호, 순천 2530호, 곡성 1160호 등으로 집계됐고, 재배면적은 광양시 1321ha, 순천 1286ha, 곡성군 606ha 순이었다.

   
순천 매실가공공장 선별. ⓒ 순천시
순천과 광양은 전국 매실생산량의 45% 가량을 점유하고 있어 향후 매실산업 주도권을 놓고 순천-광양 두 도시간 생산량과 품질경쟁이 예상된다.

순천매실은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면서도 홍쌍리 여사가 운영하는 섬진강변 '청매실농원'의 유명세에 밀려 농산물시세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시세를 받은 것도 사실.

순천에는 600년 수령의 토종매실 '선암매(仙巖梅,천연기념물 제488호)'를 보유한 고장이다.

1618년 이수광이 편찬한 '승평지'에도 조선시대 순천의 대표적인 산물로 매실을 언급하고 있다. 또 홍매화가 유명한 '매곡동(梅谷洞)', 향매실마을, 매향리 등의 매실관련 지명도 다수 있다.

순천시는 매실고장의 명성을 회복하기 위해 그간 농업회사법인 '순천엔(&)매실'을 운영하고 있고, 2009년 승주읍에 '매실홍보관'을 운영하는가 하면 일본품종 의존도에서 벗어나 국내 첫 매실품종인 '천매(天梅)'를 개발하는 등 매실명성 회복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임용택 순천시 미래농업과장은 "매실품질을 높이기 위해 시비 2억원을 확보해 국내 첫 '매실전정사업단'을 운영하는가 하면 기구개편을 통해 '매실산업담당'을 신설하는 등의 매실육성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초록매실을 수확하는 타지역과 달리 순천매실은 매년 망종즈음에 수확하는 누런 '황매'로써 이것이 구연산과 비타민C 등이 가장 풍부해지고 맛도 좋은 매실이 비결"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