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코스피지수가 이틀 연속 하락하며 2000선이 다시 무너졌다. 지수 2000포인트에서 어김없이 쏟아지는 투신권의 펀드환매 압박이 또 부담으로 작용한 것이다. 코스닥도 1% 가까이 하락하며 560선 초반대로 물러났다.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03포인트(0.10%) 하락한 1998.34로 마감했다. 시장에서 개인은 501억원, 외국인은 577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국내 기관은 투신이 1100원대 매도 물량을 쏟아내는 등 총 1055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지수선물시장도 '팔자'쪽으로 기울었다. 차익거래에서 93억8800만원, 비차익거래 역시 48억8600만원 순매도를 보여 총 140억원 규모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섬유의복이 1.27% 밀렸고 운수창고, 의약품, 화학, 음식료업, 증권, 운수장비, 의료정밀 등이 일제히 내렸다. 이에 반해 전기가스업, 전기전자, 보험, 통신업, 비금속광물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였다. 삼성전자와 현대모비스, 한국전력이 나란히 1% 넘게 올랐고 SK하이닉스, 삼성생명, SK텔레콤도 강세였다. 이에 반해 현대차가 1.22% 내렸고 네이버, 기아차, 신한지주, LG화학, 현대중공업 역시 약세였다.
종목별로는 LG하우시스가 1분기 실적호조와 수직증축 리모델링 허가에 따른 기대감이 작용하며 4.49% 뛰었고 일성건설은 826억원 규모의 파라과이 국도 정비사업공사를 수주했다는 소식에 4.46% 치솟았다.
동부제철은 동부그룹이 매각 방식을 산업은행에 위임했다는 소식에 4% 가까이 급등했으며 한화손해보험은 차 보험료 인상이 호재로 작용하며 3.31% 상승했다. 현대증권 보유 지분을 담보로 2000억원의 유동성을 지원받은 현대상선은 1.46% 올랐으며 SK C&C는 중국 중고차 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1.38% 상승했다.
이에 반해 SBS는 1분기 실적부진 전망에 3.24% 하락했고 동국제강은 2700만주(216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결정 소식에 하한가로 내려앉았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상한가 4개 등 28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를 비롯해 513개 종목이 내렸다. 76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코스닥시장 역시 기관 중심의 매도세가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24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4.35포인트(0.77%) 내린 561.12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개인은 37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16억원, 기관은 349억원을 순매도했다.
대다수 업종이 약세였다. 코스닥 신성장기업이 2.45% 하락했고 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 인터넷, 금융, 소프트웨어, 음식료/담배, 기계장비, 기타제조, 화학, 금속 등도 1~2%대 밀렸다. 이에 반해 비금속, 방송서비스, 종이/목재, 통신방송서비스, 건설, 일반전기전자, 디지털컨텐츠 등은 강세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셀트리온이 0.95% 반등했고 CJ오쇼핑, CJ E&M, GS홈쇼핑, 포스코 ICT, 차바이오앤, 씨젠, 성우하이텍 등이 강세였다. 반면 파라다이스, 서울반도체, 동서가 일제히 1% 넘게 하락했고 SK브로드밴드, 에스엠, 다음, 메디톡스도 약세였다.
종목별로는 사물인터넷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유양디앤유, 필룩스, 우리조명지주가 스마트전구 각광 소식에 나란히 상한가를 찍었다. 탑금속은 저평가 분석에 힘입어 7% 넘게 뛰었고 티씨케이는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대비 100% 넘게 급증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5.76% 상승했다.
블루콤은 블루투스 헤드셋 부문 이익 증가 기대감이 작용하며 4% 가까이 치솟았다. 반면 이화공영은 유무상증자 결정에 5% 넘게 주저앉았고 AP시스템은 1분기 실적악화에 5.53%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3개 등 27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를 포함해 665개 종목이 내렸다. 52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반락해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6원 내린 1039.2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이 많지 않은 가운데 등락을 거듭하던 환율은 장중 역외 매도와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하락 압력을 키웠으나 오후 들어 수입업체 결제수요가 유입되며 하락폭은 크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