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의 태양광 사업이 본격적인 결실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 1040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던 한화그룹의 태양광 사업이 2014년 1분기 흑자전환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이유에서다. 이렇게 되면 2011년 2분기부터 시작된 적자가 12분기만에 흑자로 전환되는 셈이다.
24일 한화그룹의 설명에 따르면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은 지속적인 비용절감, 꾸준한 수요 확대로 평균판매단가 상승, 시장 다변화 등을 통해 흑자전환이라는 부활의 청신호를 보여주고 있다.
올해 들어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은 유럽, 북·중미, 일본, 중국 등에서 굵직한 사업성과들을 내면서, 글로벌 태양광 시장의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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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큐셀이 덴마크 코펜하겐 인근 은퇴자 아파트에 설치한 덴마크 최대 규모인 345kW 지붕형(Roof-Top) 태양광 발전소. ⓒ 한화 | ||
특히 최근에는 올해 3분기부터 폴리실리콘 공급 부족 현상이 생길 수 있다는 주장이 일부 제기되면서 태양광 시장의 본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뒷받침하고 있다.
또 올해 들어 폴리실리콘 가격은 4개월째 20달러 이상의 안정적인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데, 3개월 이상 안정적으로 20달러 이상의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2012년 3분기 폴리실리콘 가격이 20달러 밑으로 폭락한 이후 처음이다.
이런 시장 회복에 발맞춰 한화케미칼 폴리실리콘 공장은 현재 풀 가동 중으로, 원가 대비 품질도 예상보다 높은 최고수준에 이르고 있다는 게 한화그룹의 설명이다.
그런가 하면 한화그룹의 태양광사업은 올해 들어 수익성이 좋은 다운스트림 분야를 중심으로 두드러진 약진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한화큐셀은 영국, 프랑스, 덴마크 등 유럽 신흥 시장에서 잇따라 성과를 내고 있다.
먼저 한화큐셀은 지난 16일 덴마크 코펜하겐 인근의 은퇴자 아파트에 덴마크에서 최대인 345kW 규모의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했다. 이는 이 아파트에서 소요되는 전기의 56%에 해당하는 양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이 밖에도 한화큐셀은 지난 3월 영국 케임브리지 지역에 영국 AGR사로부터 수주한 24.3MW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해 가동을 시작했고, 솔라센추리사가 영국 섬머셋 지역에 건설한 10MW의 태양광 발전소에도 모듈 전량을 공급했다.
한화솔라원도 중국, 북·중미, 유럽 등에서 대규모의 성과를 거두며 실적개선을 견인하고 있다. 지난 3월 중국 우시 지방정부와 신도시 건서지역에 100MW의 태양광 발전소를 세우기로 했고, 스페인 태양광 기업인 코브라와 그란솔라가 과테말라의 리오혼도에 건설하는 태양광 발전소에 6.2MW의 모듈을 공급하기도 했다.
앞서 1월에는 중국 HTR그룹과 70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건설 및 전력 판매사업을 위한 MOU를 체결했고, 포크트솔라가 영국에 건설하는 태양광 발전소에 20.5MW의 모듈을 공급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증권가에서는 한화그룹의 태양광 사업부문이 2015년에는 올해의 흑자개선을 뛰어넘는 1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본격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