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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연산동 주민들, 촛불에 기적 담아

"고사리손부터 어르신들까지" 100여명의 주민들 자발적 촛불 염원

나광운 기자 기자  2014.04.23 21: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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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2세의 할머니가 세월호 실종자들의 무사생환을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노란리본 밑에서 촛불을 들고 있다. ⓒ나광운기자  
82세의 할머니가 세월호 실종자들의 무사생환을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노란리본 밑에서 촛불을 들고 있다. = 목포 / 나광운기자

[프라임경제] 온 국민을 울리고 있는 세월호 침몰사고가 발생한 지 일주일이 지난 23일  실종자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희망의 촛불과 노란리본이 목포의 작은 놀이터를 가득 메웠다.

지난 16일 476명의 승객을 태우고 전남 진도 앞바다를 항해하다 침몰한 세월호의 실종자와 사망자들을 애도하고 무사생환의 기적을 바라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애도의 물결이 목포시 연산동 한 아파트의 놀이터를 노란색 리본과 촛불로 가득 메운 것이다.

이날 기적을 바라는 간절함으로 모인 100여명의 주민들은 지난 22일 150여명에 이어 앞으로도 모든 실종자들이 구조될 때까지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실종자의 구조가 하루 빨리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랬다.

특히 이날 촛불을 든 인파중에는 초등학생부터 80에 이르는 어르신들까지 남녀노소를 가르지 않고 노란리본에 기적을 바라는 소망을 적어 걸었다.

   세월호 실종자들의 무사생환을 바라는 간절한 마은을 적은 노란리본. ⓒ나광운기자  
세월호 실종자들의 무사생환을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적은 노란리본. = 목포 / 나광운 기자

 

이날 고사리손에 촛불을 든 하성보군(서해초, 3)은 "언니·오빠들이 차갑고 무서운 바다에서 빨리 구조돼서 엄마·아빠들이 눈물을 흘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혀 참석자들의 눈시울을 적시게 했다.

또 여인두 목포시의원은 "지금도 바다속에 있을 150여 명의 생명들이 모두가 귀사생환하는 기적으로 부모형제 친구들의 품으로 하루빨리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실종자 가족들이 두려움과 싸워 이길 수 있는 힘과 기적의 상봉을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촛불을 들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