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오는 27일부터 영업정지가 해제되는 KT가 단독영업에 돌입한다. 이런 만큼 KT는 24일 경쟁사와 차별화되는 소비자 편익을 위한 서비스 또는 마케팅 정책을 선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업계는 KT가 영업정지 기간 뺏긴 가입자를 단독영업 기간 유치하기 위해 공격적 행보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영업정지 기간 이동통신사(이하 이통사)들이 보여준 행태를 봤을 때 KT는 이번 단독영업 때 시장정화를 위한 본보기를 보일 필요가 있다. 그동안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영업정지로 침체된 이동통신시장에서조차 진흙탕 싸움을 벌였으니, KT는 시장안정화를 도모해야 할 명분은 충분하다.
특히, 황창규 회장이 KT의 새로운 수장으로 온 만큼, 제조사 뒤통수 때리기나 불법보조금이 아닌 건전한 소비자 정책을 통한 가입자 유치에 전념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더군다나 KT 대표로 부임하자마자 연이어 터진 개인정보 유출 사고 등의 악재들 탓에 난처한 입장에 놓였던 황 회장은 최근 KT 혁신을 목적으로 명예퇴직을 단행했는데, 전 직원 네 명 중 한 명꼴인 8000여명의 사상최대 규모 명퇴 인원을 접수받았다. 이 과정에서 명퇴를 압박하고 강요했다는 주장까지 나오는 상황.
이 같은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황 회장은 실추된 기업 이미지를 복구하는데 최우선 순위를 둬야한다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현재 이통사 간 벌어지는 이전투구 양상에서 KT까지 불법보조금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다면 시장은 더욱 경색될 게 뻔하다. 지난 영업정지 때 단독영업을 실시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자중해야 할 시기임에도 서로의 불법 영업행위를 고발하며 상호 비방전을 펼치는 등 난타전을 벌였다.
가입자 유치 및 선점을 위해 제조사 협의 없이 독단적으로 단말 출시 및 출고가 인하를 진행하는 등의 행위도 있었다. 첫 단독영업을 실시했던 SK텔레콤은 삼성전자와 협의를 거치지 않고 갤럭시S5를 조기 출시해 삼성전자가 당황스럽다는 공식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제조사가 정한 글로벌 출시에 앞서 SK텔레콤이 먼저 상품을 내놨으니 갤럭시S5 조기 출시를 강하게 부인했던 삼성전자가 난처할 게 당연하다. 시장은 이를 SK텔레콤 영업정지 기간 출시 예정이던 갤럭시S5를 조기 출시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도로 해석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단독영업 기간 불법 예약가입·보조금 문제 등이 연이어 제기됐다. LG유플러스가 영업정지 기간 사전예약을 받는 불법 영업행위를 했다는 것으로, 미래창조과학부는 이와 관련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사실로 드러날 경우, LG유플러스 최고경영자(CEO)의 형사처벌까지 가능하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팬택의 '베가 시크릿 업' 출고가를 37% 인하했는데, 이를 두고 보조금 대신 출고가 인하를 통해 단말할인 효과를 거두기 위한 꼼수라는 지적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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