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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시, 나눔장터 수익금 "세월호에 보낸다"

박대성 기자 기자  2014.04.23 17: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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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기증받은 중고 및 미사용 신품을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하는 나눔장터가 23일 전남 순천시청 야외주차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순천KYC(대표 김상일)가 주관해 현대제철 순천공장사우부인봉사대 회장(대표 옥나영) 후원으로 개최됐다. 나눔장터는 시민들이 기증한 재활용 가능한 물품이나 아직 사용하지 않은 물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 후 수익금 전액을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를 위한 성금으로 기탁할 예정이다.

   
순천시청과 KYC, 현대제철순천공장사우부인봉사대가 주최한 나눔장터가 열리고 있다. = 박대성 기자
다양한 물품이 기증된 이번 행사는 각 가정에서 보유한 유아용품이나 교복 등 사용가능하나 시기가 지나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중심으로 기증받았다.

현대하이스코에서 이름을 바꾼 현대제철부인회도 동참했다. 옥나영(56) 현대제철사우부인봉사대 회장은 "우리들이 늘상 봉사활동을 했는데 이런 행사에 동참해 몸소 봉사하다보니까 즐거움이 배가된다"며 "나눔을 함께한다는 것이 참 좋다"고 말했다.

특히, 나눔장터에서는 관내 기관장들과 단체장들이 직접 물품을 기증한 명사코너와 순천시건강가정지원센터의 물물교환 중심 품앗이 장터와 주로 아동용품과 생활용품 위주의 나눔장터로 구분돼 참여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나눔장터를 준비한 순천시청 박정숙 행복돌봄과 과장.= 박대성 기자
또한 전라남도 햇살나눔 2호점인 푸드마켓도 병행 운영됐는데, 푸드마켓은 미리 지급된 회원권을 소지한 저소득층이 방문해 원하는 식품을 직접 고를 수 있으며 이달부터 매월 운영 중이다.

행사를 준비한 박정숙 순천시 행복돌봄과장은 "첫 번째는 어려운 사람한테 어떤 방법으로든 나눔문화를 확산시키려 했고, 교복을 저렴하게 공급해 학부모 부담을 줄여주고 생활용품도 나누자는 취지로 시작했다"며 "참사가 있기 전에는 어려운 이웃을 도우려 했으나, 세월호 유가족에 기탁하는 것으로 바꿨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