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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신호' 컨택센터 구인…서울시, 11회 장애인취업박람회

230여개 업체·1500여명 장애인구직자 몰려…미용·사진 서비스 등 부대행사 풍성

추민선 기자 기자  2014.04.23 15:3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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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2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제11회 장애인취업박람회'가 개최됐다.

서울시(시장 박원순)와 장애인고용공단(이사장 박승규)이 공동 개최한 이번 박람회는 300인 이상 기업, 중소기업, 서울시 투자 출연 기관을 비롯해 공공기관, 장애인직업재활시설, 전문 기술직종 등 230여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컨택센터 역시 15개 업체가 부스를 마련하고 장애인 구직자 채용에 나섰다.

박람회에 참여한 컨택센터 업체는 △케이디텍 △유베이스 △하이텔레서비스 △효성ITX △엠앤서비스 △CJ텔레닉스 △서비스에이스 △씨에스리더 △엠비씨플레이비키자니아 △사람인에이치알 △케이티스 △AJ렌터카 △용산행복장애인자립생활센터 △비즈인사이트 △웅진홀딩스 등이다. 이들 기업이 모집하는 분야는 △인바운드 △고객센터 전화상담 △전화예매 △데이터 입력업무 등이다.

   지난 22일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제 11회 장애인취업박람회가 개최됐다. = 추민선 기자  
22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제11회 장애인취업박람회가 열렸다. = 추민선 기자

박람회에 참여한 컨택센터 업체 유베이스의 인사담당자는 "유베이스는 장애인 상담사들을 위해 회사 내 턱을 없애 휠체어 사용을 용이하게 하는 등 장애인 근로자들이 불편함 없이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상담사 외에도 회사 내 까페테리아에 장애인 바리스타를 고용해 장애인 채용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사무직 △전문기술직(디자인·IT분야) △직업재활시설 및 단순노무직 △생산직 △운전운송배송직 △판매영업직 △서비스 분야 등 산업전반에 걸친 다양한 분야의 장애인 구직자 상담과 면접이 이뤄졌다.

특히, 박람회에는 민간취업이 어려운 중증장애인을 위해 장애인직업재활시설 전용공간을 설치해 이들의 취업을 도왔다. 특히 취업을 원하는 장애인들이 박람회에서 면접을 통해 바로 취업이 가능하도록 원스톱 체계를 갖추고 장애인들이 취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장연희(가명·31세)는 "2년 전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됐지만 할 수 있는 일이 있을 거라는 기대와 함께 박람회장을 찾았는데 무리 없이 할 수 있는 상담업무에 관심을 갖게 됐고, 이를 채용하는 몇몇 기업에 입사를 지원한 상태"라며 "좋은 결과가 있어 다시 사회에 진출하고 싶다"고 소망을 전했다.

아울러 행사에서는 △한국미용교수협회의 무료 헤어컷·메이크업·네일아트서비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헬스키퍼 무료 안마 시연회 △한국프로사진협회 서울시지회의 이력서 사진촬영 무료 제공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함께 열렸다.

   장애인취업박람회에서는 다양한 취업정보와 더불어 미용, 메이크업 서비스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했다. = 추민선 기자  
장애인취업박람회에서는 다양한 취업정보와 더불어 미용, 메이크업 서비스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했다. = 추민선 기자

한편,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개발원이 발표한 '2013년 장애인 경제활동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기준 만 15세 이상 등록 장애인 245만7626명 가운데 취업자는 85만5025명으로 고용률 36% 수준에 그치고 있다.

또한 최근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기업 523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26.8%가 장애인 지원자를 꺼렸으며,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준수하고 있는 기업은 31%에 불과했다. 대부분 사업장은 장애인의 제한적인 업무 능력과 재정적 어려움 등을 이유로 장애인 채용을 꺼리고 있었다.

이와 관련 한국장애인개발원의 한 관계자는 "기업이 장애인채용을 꺼리는 이유는 업무효율성에 대한 문제도 있지만, 장애인이 일할 수 있는 환경와 시설을 제공하는데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며 "투자되는 비용보다 장애인부담을 보조하는 것이 기업운영차원에서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해 장애인 채용을 꺼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애인 채용이 원활해지려면 무엇보다 기업의 장애인 채용에 대한 인식전환이 먼저 이뤄져야"한다고 말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