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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공사 출자 여수 오일허브코리아 '용역비 40% 일방삭감'

박대성 기자 기자  2014.04.23 15: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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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석유공사가 대주주로 있는 오일허브코리아여수(주)가 협력업체들의 용역비를 상호협의없이 최고 40% 삭감 통보해 협력업체들이 속을 끓이고 있다.

23일 협력업체에 따르면 오일허브코리아여수 측은 올 재계약을 앞두고 있는 협력업체들에게 원가절감과 경영합리화를 이유로 용역비를 30~40% 일방삭감한 계약 조건을 내세우며 재계약을 종용하고 있다.

오일허브 측의 삭감안에 대해 협력업체들은 '갑의 횡포'라며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무리한 요구라고 반발 중이다.

협력업체들은 "오일허브코리아가 경영합리화를 이유로 지역주민과 지역업체 죽이기에서 찾고 있다"며, "이는 우리 업체를 망하거나 그만 두라는 식의 명백한 갑의 횡포"라고 날을 세웠다.

A 협력업체 측은 "이를 수용할 경우 신덕 주민들이 대부분인 협력업체 직원의 임금이 180만원 정도 밖에 안되는데 여기서 30%을 더 삭감해야 하는데 최저 임금 수준에서 누가 일을 하려고 하겠냐"고 따져물었다.

부두관리를 하는 B업체 측도 "오일허브코리아 측이 직원 4명을 감축하라고 하는데, 자칫 부실관리로 이어질수도 있다"고 우려하면서 "실무진들은 우리 입장을 공감하는데, 경영진 측에서 경영합리화를 이유로 무리하게 밀어붙이고 있다"고 말을 보탰다.

이에 대해 오일허브코리아 관계자는 "경영합리화 차원에서 야간작업 인원을 줄이는 등 인력 운영체계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어쩔수 없는 일"이라며 "협력업체 직원들의 임금 삭감 부분은 알아보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동북아 오일허브를 목표로 지난해 들어선 이곳은 연면적 26만4000㎡ 부지에 원유 350만, 제품유 470만 배럴을 합해 총820만 배럴을 저장할 수 있는 탱크터미널이다. 주요주주는 석유공사 29%를 비롯해 중국항공석유(CAO) 26%, SK 11%, GS 11%, 삼성물산 10%, 서울라인 8%, LG상사 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