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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후원

2010년까지 중국 남녀 성인팀, 청.유소년팀, 올림픽 대표팀 등 후원

김정환 기자 기자  2007.03.19 13:3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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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기아자동차가 중국 축구국가대표팀 후원을 통한 대대적인 축구 마케팅에 나선다.

기아차는 19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쿤룬(Kunlun) 호텔에서 둥펑위에다기아(東風悅達起亞) 최성기 총경리와 중국 축구협회 씨에 야롱(Xie Yalong) 부회장을 비롯한 중국 축구국가대표 선수단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후원 조인식’을 가졌다.

   
중국과 카메룬의 A매치 모습(기아차 제공)

기아차는 이로써 2010년까지 4년간 중국 축구협회와 함께 중국 국가대표 남.녀 성인팀과 청.유소년팀, 올림픽 대표팀 등을 후원하게 된다.

자동차 회사로서는 유일하게 중국 국가대표팀을 후원하게 된 기아차는 중국축구협회에 재정지원은 물론 효율적인 팀 운영을 위해 의전 및 업무용으로 기아 차량을 지원하는 등 전폭적인 후원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번 후원을 통해 기아차는 ▲중국 대표팀의 경기가 열리는 경기장에 광고보드 설치 ▲중국 중앙방송인 CCTV 채널에서 중국 대표팀 경기 중계 시 기아차의 TV광고 삽입 ▲중국 대표팀 공식 마크와 선수 초상권 사용 ▲경기 당일 제품 판촉 행사 진행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이 가능해짐으로써 중국 축구 팬들에게 기아차를 적극 홍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 김용환 해외영업본부장은 “이번 중국 축구대표팀 후원은 기아차가 중국 소비자들에게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올 9월에 열릴 ‘2007 중국 여자월드컵’과 내년 ‘베이징 올림픽’ 등 대규모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를 앞두고 있는 중국시장에서 기아의 축구 마케팅은 더욱 빛을 발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본부장은 또 “2007~2009년 상해와 베이징 등지에서 열리게 될 ‘기아 아시안 X게임’도 기아차가 후원하고 있어 아시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 소비자들에게 ‘즐겁고 활력을 주는(Exciting & Enabling)’이라는 기아의 역동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강하게 심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아차는 지난 ‘96년 국내 자동차업계 최초로 중국시장에 진출, 2002년 합작회사인 둥펑위에다기아차를 설립하고 장쑤성 옌청시의 현지공장에서 신형 프라이드, 쎄라토, 옵티마, 카니발 등 4개 차종을 생산하고 있으며 올해 말에는 30만대 규모의 중국 제2공장이 완공될 예정이다.

기아는 지난해 중국시장에서 총 11만5009대를 판매했다. 올해는 중국 현지화 모델인 신형 프라이드를 앞세워 총 14만5000대를 판매, 작년 대비 26%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기아차는 다양한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기아차 브랜드 이미지를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우선 국제축구연맹(FIFA)와 장기 후원 계약을 맺고, 올해부터 2014년 월드컵 축구대회 공식파트너로 활동하게 되고 내년엔 ‘유럽축구 별(★)들의 전쟁’이라 불리는 ‘유로 2008’도 후원한다.

또 스페인과 프랑스 프로축구의 명문팀으로 손꼽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Atletico de Madrid)와 FC 지롱댕 보르도(FCGB, Le FC Girondins de Bordeaux)를 각각 공식 후원 중이다.

이 밖에도 지난 2002년부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의 공식후원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국가 대항테니스 대회인 데이비스컵(Davis Cup)의 자동차부문 후원사로 활동하는 등 활발한 스포츠 마케팅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