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광운 기자 기자 2014.04.17 13:21:44
[프라임경제]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해 수많은 사상자를 낳고 있는 여객선의 사고현장에서 이윤석 국회의원(새정치민주연합, 무안·신안)이 해경의 경비정을 이용한 것을 두고 실종자 가족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16일 밤 11시경 팽목항 현장에 도착한 이윤석 의원은 수행원과 함께 사고현장 확인을 위해 해경 경비정에 탑승했고, 이를 본 실종자 가족들이 함께 갈 것을 바랐으나 요구가 묵살됐다는 것으로, 이 시각 현장에는 100여명의 실종자 가족들이 끼니를 거른 채 10시간 넘도록 가족의 무사귀환을 애타게 기다리는 중이었다.
딸의 생사여부를 알지못해 밤을 지새고 있던 한 유가족은 "침몰현장에 데려다줄 것을 수차례 요구했으나, 받아드려지지 않더니 국회의원은 특권을 이용해 경비정을 이용했다"며 "실종자 가족을 두 번 울리는게 이 나라 국회의원이냐"고 울분을 토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17일 이윤석 의원이 세월호 사고 현장에서 경비정을 타 구설수에 오른 것과 관련해 "구조요원이 들어가는 배를 학부모와 함께 얻어타 간 것이고 나올 때도 탑승객 가족 20여명과 함께 나온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사고 하루가 지난 현재 중대본이 파악한 '세월호' 탑승자는 475명이며 이 가운데 179명이 구조됐으나 9명이 사망했고 287명은 소재와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