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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차 선구자' 현대차, 대중화 시대 선언

올해 40대 국내 지자체 판매 계획…2025년까지 누적 1만대 이상 보급

노병우 기자 기자  2014.04.17 11:4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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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환경차 시장규모는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글로벌시장에서 판매된 7940만대의 완성차 가운데 환경차는 2.1%를 차지했으며, 이는 향후 △2015년 2.9% △2020년 7.6%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은 앞 다퉈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그린카 개발을 화두로 내세우는 등 환경차에 대한 투자를 대규모로 확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대차 역시 그린카와 스마트카로 대표되는 미래 핵심 연구개발 분야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리는 것은 물론, 환경차 개발에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는 등 향후 글로벌 선두 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2월 독자기술로 개발한 투싼 수소연료전지차를 세계 최초 양산한 현대차는 글로벌 자동차업체 중 유일하게 수소연료전지차에 대한 양산체제를 구축하며 '2020년 수소차 대중화 시대'를 선언했다.

◆국내 200여 협력사 손잡고 '국산화율 95%↑'

17일 현대차는 현대차그룹 인재개발원 경기도 용인 마북캠퍼스에서 '투싼 수소연료전지차' 미디어 발표회를 열고, 수소연료전지차 개발의 전초기지인 현대·기아차 환경기술연구소를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현대차는 투싼 수소연료전지차 국내 판매 시작을 알리는 동시에 친환경차 로드맵을 공개하며, 6월 광주광역시 15대를 시작으로 올해 중 총 40대의 투싼 수소연료전지차를 국내 지자체 등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차 양산 체계 구축은 2015년 이후 양산예정인 벤츠, GM, 토요타 등 글로벌 업체들보다 최소 2년 정도 빠르며, 확보된 독자 기술력 및 생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소연료전지차를 대량 생산 할 수 있다. ⓒ 현대자동차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차 양산 체계 구축은 2015년 이후 양산예정인 벤츠, GM, 토요타 등 글로벌 업체들보다 최소 2년 정도 빠르며, 확보된 독자 기술력 및 생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소연료전지차를 대량 생산할 수 있다. ⓒ 현대자동차
물 이외에 이산화탄소와 같은 배기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수소연료전지차는 배터리만 장착한 전기차에 비해 항속거리가 길어 진정한 친환경차로 불리고 있다.

이와 관련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자체 기술개발을 통해 최고 수준의 친환경성과 상품성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수소차의 양산성과 정비성을 고려해 연료전지시스템을 내연기관 엔진크기 수준으로 소형화하고 모듈화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투싼 수소연료전지차는 현대차가 독자 개발한 100kW의 연료전지 스택을 비롯해 △100kW 구동모터 △24kW의 고전압배터리 △700기압 수소저장 탱크가 탑재됐으며, 영하 20도 이하에서도 시동이 가능하다. 아울러 △최고속도 160km/h △제로백 12.5초로 내연기관차에 견줄 수 있는 가속 및 동력성능을 갖췄으며, 1회 충전 주행거리는 415km다.

뿐만 아니라 현대차는 △파열시험 △극한 반복 가압시험 △화염시험 △총격시험 △낙하시험 등 총 14개 항목의 내압용기(수소저장탱크) 인증을 거쳤다. 또 △정면 △후방 △측면 충돌시험 및 고전압, 수소 누출 등 13개 항목의 안전성 인증을 받는 등 신뢰성과 안전성도 동시에 확보했다.

수소연료전지차의 주요 부품을 국내 200여 협력사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하는 등 95% 이상의 국산화율을 달성했고, 이런 만큼 미래 환경차 분야의 핵심기술력을 국내 강소기업과 함께 보유하게 됐다는 부연이다.

◆2020년 일반고객 구입 가능…충전소·A/S 망 구축 박차

유럽에서 이미 수소연료전지차 판매를 시작한 현대차는 올해 광주광역시 15대를 시작으로 서울특별시, 충청남도, 울산광역시를 비롯한 지자체 등 국내에 총 40대의 투싼 수소연료전지차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2025년까지 총 1만대 이상의 수소연료전지차를 국내에 보급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재 1억5000만원으로 책정된 가격은 수소연료전지차의 보급 확대 및 기술 개발에 따라 점차 낮아질 것"이라며 "이르면 오는 2020년부터 일반 고객들도 수소연료전지차를 구입할 수 있는 대중화 시대에 진입해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기아차는 2020년까지 환경차 시장에서 일류 브랜드로의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독자기술개발을 통한 상품경쟁력 지속 확보 및 합리적인 구매가능가격을 제시하는 데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 현대자동차  
현대·기아차는 2020년까지 환경차 시장에서 일류 브랜드로의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독자기술개발을 통한 상품경쟁력 지속 확보 및 합리적인 구매가능가격을 제시하는 데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 현대자동차
이를 위해 현대차는 △친환경차 타입별 풀라인업 양산체계 구축 △진정한 친환경 차량인 '수소연료전지차' 시장선도 △수소 충전소 및 서비스 인프라 구축 등으로 구성된 친환경차 개발 방향 및 장기계획을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충전소 보급 사업에도 최대한 협력하는 것은 물론, 정비 서비스 인프라 구축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복안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재 전국에서 11기가 운영 중인 수소충전소는 올해 중 700기압(bar) 충전압력의 충전소 2기가 추가로 건설될 것"이라며 "환경부는 2020년까지 10기를 추가 건설하고 오는 2025년까지 수소충전소 200기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을 보탰다.

아울러 현대차는 수소연료전지차의 정비 및 A/S를 위해 올해 중 △서울 △광주 △대전 △울산 등 현대차 직영 서비스 센터 내에 수소연료전지차 전담 작업장을 구축하고 2025년까지 이를 전국 23개 센터 및 100개 지정 정비공장으로 확대할 에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