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기자 기자 2014.04.16 16:4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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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전남 총학생회 협의회는 16일 기자회견을 열어 특정 후보에 대한 공식 지지선언을 한 국회의원들을 ‘공심위’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광주전남 총학생회 협의회 | ||
[프라임경제] 운장현 새정치민주연합 광주시장 출마예정자가 16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경선참여 입장을 공식 밝힘에 따라 국회의원 5명의 지지선언 이후 치닫던 광주시장 전략공천 논란은 일단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윤 예정자를 공개 지지했던 국회의원 5인이 공천심사위원장과 위원에 포함되며 '불공정 경선룰' 논란의 불씨는 꺼지지 않고 있어 후폭풍이 예견된다.
또한 윤 예정자는 16일 "중앙당에 전략공천을 요구하지 않고 광주시장 경선에 당당하게 임하겠다"고 밝혔지만, 강운태 광주시장이 제시한 광주시장 후보 3인의 경선방식 논의에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혀 진통은 지속될 전망이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지난 13일 "국회의원들은 광주시민의 민심을 거스르지 말고 공정한 경선이 차질없이 치러지도록 협력하기 바란다" 며 새정치연합 광주시장 후보 경선에 나선 2명의 후보에게 경선 룰 협의를 위한 회동을 제안했다.
강시장은 "중앙당이 호남지역의 경선 룰을 아직도 정하지 못하는 불확실한 상황이 지속되면 민심이 좋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광주시장 후보 3자 회동을 통해 경선 룰을 정하자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광주시장 경선방식은 당초 '여론조사 50%+공론조사 50%'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윤 전 위원장은 이 공천방식에 대해 반대하며 100% 국민 배심원제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중앙당이 어떤 경선 룰을 내놓느냐에 경선을 둘러싼 진통의 크기는 판가름이 날 전망이다.
◆특정후보 국회의원 5명 공심위 참여 "심판이 경기에 참여한 꼴"
윤장현 지지를 선언한 국회의원들 5명 전원이 공심위에 참여하고 있으며 중앙당은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아 심판이 경기에 참여하고 있다는 비난은 확산되고 있다.
이용섭 의원은 15일 윤장현 공개지지 국회의원 5인이 공천심사위원장과 위원에 포함된 것에 대해 특정후보 지지를 선언한 현역의원에 대한 공천관리위 배제를 강력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는 경선세칙에 위반될 뿐만 아니라 광주시장 경선에서의 불순한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는 공천심사의 생명이라 할 공정성과 투명성을 저버리고 자신들이 의도한 대로 특정후보를 공천하겠다는 속셈이 깔려 있다"고 질타했다.
특히 이 의원은 "윤장현 후보 지지를 선언한 5명의 국회의원을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배제하지 않으면 우리는 모든 경선일정을 보이콧할 것"이라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강 시장도 16일 성명을 내고 "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에서 광주광역시장 후보 선정을 전략공천이 아닌 경선으로 가닥을 잡은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나, 반드시 공정한 경선이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시장은 "반민주적, 반시민적 폭거를 자행한 광주지역 국회의원 5인은 새정치민주연합 광주시당 공천심사위원회에서 전원 탈퇴하여야 하고, 특히 임내현 의원은 시당위원장직을 즉각 사퇴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민심위반 비난목소리 확산에도 새정치연합 중앙당 귀 막았나?
광주지역 국회의원 5명에 대한 여론은 악화되고 있지만 새정치를 표방한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는 귀를 막고 있다.
광주전남 총학생회 협의회는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특정 후보에 대한 공식적인 지지선언을 한 국회의원들은 '공심위' 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5인의 의원 중에는 새정치민주연합 광주시당 공동위원장·공천위원회공천위원장, 선거관리 위원장의 요직을 맡고 있는 의원도 있다" 며 "말과 행동에 그 누구보다 더 신중해야 될 공인 신분으로 공정한 경선을 관리해야 할 국회의원이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과거 구태정치로 회귀되는 매우 부적절하고 위험한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특정후보를 지지한 일부 국회의원들의 언행은 바로 잡아야 하며 공천관리의 공정성과 투명성이 크게 위협받고 있으니 이들을 '공심위' 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광주전남 총학생회협의회는 "누군가는 반드시 광주시민들에게 사죄해야 한다"며 "광주·전남 총학생회협의회와 전·현직 총학생회장단은 밀실정치, 구태정치가 부활하지 않도록 광주시민들과 청년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지역사회 여론은 총학생회협의회 주장을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보편적 요구라는 것에 이견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새정치연합이 이 상식을 왜면하고 입장을 표명을 거부할 경우 새정치에 대한 기대는 질타와 비난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광주전남 총학생회협의회는 "'새 정치'가 과연 무엇입니까, 당의 이해관계에 의해서 지분을 나누듯 특정 몇 사람의 의지대로 자리를 나누고 배분하는 것이 과연 새 정치입니까, 호남의 심장이자 민주화 운동의 성지인 자랑스러운 우리 광주에서 많은 좌절과 실망 속에서도 실낱같은 희망을 부여잡고 투표 때마다 매번 압도적 지지를 보내는 광주 시민들의 마음을 어찌해 이렇게도 외면할 수 있단 말입니까"라며 새정치연합 중앙당에 일침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