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주요기업 실적 호소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승했다. 반면 유럽 주요증시는 우크라이나 동부지역 교전 발생 소식에 긴장감이 커지면서 대부분 하락세로 돌아서 희비가 엇갈렸다.
15일(이하 현지시간)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0.55% 오른 1만6262.56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0.29% 상승한 4034.16으로 마감했고 S&P500지수는 전날보다 0.68% 뛴 1842.98을 기록했다.
이날 상승세를 이끈 원동력은 주요기업들의 1분기 실적 호조였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 편입 기업 중 9곳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당초 시장은 한파와 폭설 영향으로 상당수 기업들의 1분기 순이익이 0.9%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하지만 뚜껑을 열자 결과는 달랐다. 존슨앤존슨은 1분기 주당 1.54달러의 조정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고 코카콜라도 주당 44센트의 조정 순이익을 발표해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거나 나은 결과를 내놓았다.
다만 일부 경제지표 부진과 우크라이나 리스크는 지수 상승폭을 제한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대비 0.2% 상승해 전문가 예상치인 0.1%를 웃돌았다. 뉴욕 제조업 경기를 엿볼 수 있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와 주택시장지수도 다소 실망스러웠다.
4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는 1.3을 기록해 전월 5.6에 비해 대폭 하락했고 마켓워치 전망치인 8.0에는 미치지도 못했다.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는 0을 기준으로 이를 넘으면 경기가 확장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50을 기준으로 경기 확장과 위축이 갈리는 주택시장지수는 4월 47에 머물렀다.
종목별로는 실적호조 기대감이 작용하며 야후가 9%대 급등했고 인텔도 3% 가까이 뛰었다. 1분기 실적호조를 보인 코카콜라와 존슨앤존슨 역시 각각 3.7%, 2.1% 상승했다. 트위터는 데이터분석 업체 인수 소식이 전해지자 11.38% 치솟았다.
같은 날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친러시아계 시위대와 우크라이나 대테러작전 부대 사이에 교전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글로벌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15일 유럽 주요증시는 일제히 약세로 돌아섰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대비 0.64% 밀린 6541.61로 마감했고 독일 DAX30지수는 1.77% 급락한 9173.71을 기록했다. 프랑스 CAC40지수 역시 1% 가까이 주저앉은 4345.35로 거래를 마쳤다. 이탈리아와 러시아증시는 2~3%대 급락세를 기록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도 1% 가까이 하락했다.
우크라이나 정부와 친러시아 시위대의 무장 갈등이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이날 영국의 인플레이션이 4년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는 등 지표 호조 소식이 전해졌지만 시장을 반전시키기엔 역부족이었다. 또한 독일 4월 경기신뢰지수가 43.2로 4개월 연속 하락하는 등 독일의 경기 신뢰도에 문제가 드러나면서 주변국을 긴장시켰다.
종목별로는 금융주의 하락세가 눈에 띄었다. BNP파리바가 2.10% 밀린 것을 비롯해 알리안츠와 도이치은행, 방코 산탄데르 등이 1% 넘게 하락했다. 악사와 소시에테제네랄은 각각 2.1%, 2.38% 급락했다.
프랑스 화장품 기업인 로레알은 1분기 매출이 시장 기대를 밑돌았지만 앞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전망에 오히려 1% 넘게 올랐고 맥주 제조업체인 사브밀러는 연간 매출 전망이 시장 기대에 모자라는 수준으로 소폭 상향 조정하는데 그쳐 주가는 2.29% 주저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