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남재호 메리츠화재 사장이 보험설계사의 산재보험 가입 의무화를 골자로 한 산재보험법 개정 움직임에 대해 "설계사들의 산재보험 가입 의무화 추진은 부작용을 낳을 수 있는 만큼 자유의사에 맡겨야 한다"고 밝혔다.
남 사장은 15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말한 후 "산재보험이 가진 직무연관성 부분이 애매하다"며 "보험영업 하는 분들은 자유로운 편이여서 보험세일즈를 하며 가사 일도 함께 하는데 산재로 적용하면 애매모호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상적으로 활동하지 않은 설계사들에게 까지 그런 비용을 줘야 하느냐는 문제가 발생되면 조직정리 쪽으로 문제가 흘러갈 수 있는 만큼 강제화 했을 경우 부작용도 고려해 봐야 한다"고 말을 보탰다.
전체 설계사 가운데 실제 활동을 하지 않는 20%가량이 산재보험 의무화 이후엔 일할 기회를 잃을 수도 있다는 것. 실제 메리츠화재의 경우 설계사 조직이 1만7000명이지만 실제 활동 인원은 8800명 정도다.
![]() |
||
| 남재호 사장은 "올해는 중점을 판매력, 상품력에 두고 단단하게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 메리츠화재 | ||
이와 관련 남 사장은 "산재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사람은 민영보험에 가입해 다른 특수직보다는 준비가 잘 돼 있는 편"이라며 "설계사 개인이 비교분석 해 본 뒤 유리한 것을 선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IG손해보험 인수 추진 철회 배경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그는 "LIG손해보험은 괜찮은 회사지만 지금 시장에서 형성된 가격이 우리는 조금 높다고 생각한 것 같다"며 "LIG손보가 어느 손보사로 가느냐에 따라 점유율 변화가 있겠지만 향후 보험사 입장에서는 수익성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덧붙여 남 사장은 "앞으로 보험사의 평가는 점유율보다 수익과 효율성"이라며 "전체적인 방향은 내실화로 가지만 실제 내부를 보면 어느 회사보다 강한 영업력을 갖고 있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보험사 인수 계획에 대해서는 "과거와 지금의 영업 행태가 다르고 네트워크가 경쟁력이 였던 시대가 지나간 만큼 인수합병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신중을 기할 것"이라고 부연했다.